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를 격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전년 동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출시하는 갤럭시S8을 신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안전성을 강화한 하드웨어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중저가폰에도 고급 기능을 이식해 프리미엄폰과 공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에서 2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4일 공시했다. 2015년 4분기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4분기 초입인 작년 10월 11일 갤럭시노트7을 단종했다. 사태 수습부터 기회비용까지 총 7조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뼈아픈 결정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빈자리를 앞서 작년 3월 출시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로 메웠다. 블루코랄, 블랙펄(유광블랙) 등의 새로운 색상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IM 부문은 1천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친 작년 3분기의 부진을 불과 한 분기 만에 떨쳐내고 가파른 V자 반등을 이룰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작년 4분기 휴대전화는 9천만대, 태블릿은 8천만대를 각각 판매했다"며 "휴대전화 평균판매단가(ASP)는 180달러대 초반대,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율은 80% 중반대였다"고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늘고 태블릿 판매량은 줄 것"이라며 "휴대전화 ASP가 상승하고, 스마트폰 비중도 80% 후반대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밝힌 대로 올해 3∼4월 신제품 갤럭시S8 출시에 앞서 스마트폰 안전성 강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안전성 강화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지만, 내부적으로 라인 효율화 등 공정 개선을 병행하고, 결과적으로 판매가 늘면 이 비용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갤럭시S8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비서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 경쟁 제품과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경태 삼성전자 상무는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차기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한다"며 "지난해 인수한 비브 랩스(VIV Labs)의 역량을 활용해 이를 TV 등 가전제품과도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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