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사회, 권오준 회장 차기 회장 단독 추천안건 의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3조835억원, 영업이익 2조8천443억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와 이로 인한 검찰 출두 악재를 딛고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을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 사실상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권 회장은 오는 3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공식 재선임된다.
권 회장에게 2016년은 창사이래 첫 적자를 보인 2015년 실적이 발표됐던 때였고 광고사 강탈 논란이 있었던 옛 광고자회사 포레카 매각을 승인한 인물이란 점에서 검찰 조사도 받았다.
2014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았음에도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권 회장은 1986년 포항제철 시절 입사 이후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포스코 기술부문장을 거친 연구 분야 출신으로 현장 경험이 적다는 점을 취임 초부터 받아왔다.
권 회장의 경영 능력이 통솔력 있게 나올지에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그는 임기 동안 구조개혁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탁월한 실적을 내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권 회장은 정준양 전 회장의 임기 때인 2011년에는 국내 계열사가 70개까지 늘어나는 등 외형이 커졌지만 하지만 세계적인 철강공급 과잉, 수요 침체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이 2008년 17.2%에서 2013년 4.8%로 곤두박질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38개의 국내외 계열사를 정리했으며 지난해 35개, 내년 22개 등 총 95개의 연결 법인 구조조정을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등 49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차입금을 크게 줄여 지난 3분기에는 연결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4년 만에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거뒀다.
포스코는 이날 컨퍼런스콜 형태로 가진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4조3천249억원, 영업이익 2조6천35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제품가격이 내려간 탓에 전년보다 매출액이 5.0% 줄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사적 수익성 개선, 비용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7.7%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1조원, 비용절감으로 4천억원 등 내부 수익만 1조4천억원을 확보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천억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0.8%를 기록해 2011년 이후 5년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특히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8천443억원, 매출액은 53조835억원을 기록했는데 첫 적자를 보였던 2015년 대비 매출액 규모는 8.8% 줄어들어 국내외 시황 부진과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수 감소의 영향을 받았지만 영업이익은 18% 늘어나 철강 판매 호조의 덕을 보았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도 1조482억원 흑자로 전환해 2015년 962억원의 순손실을 보란 듯이 만회했다.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년보다 2조5천152억원 감소했다.
한편 포스코와 함께 우리나라 철강 빅2로 불리는 현대제철도 이날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3.5% 오른 16조6천915억원을 보였고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 비용의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12.8% 증가한 8천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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