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황창규 KT 회장 연임 놓고 추천위 저울질…26일 면접

최종 결정은 이르면 당일, 늦으면 연휴 이후

KT[030200] CEO추천위원회가 황창규 회장의 연임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 회장의 연임 여부는 설 연휴 전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사외이사 7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CEO추천위원회는 다음날 회의에서 황 회장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위원들은 황 회장에게 그간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계획과 비전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지난 16일에도 회의를 열어 연임 심사를 진행했다.

황 회장에 대한 심사 결과는 이르면 26일 당일에 나올 수 있다.

전임 이석채 회장이 CEO추천위원회가 구성된지 1주일만에 연임이 결정된 점을 고려하면 지난 4일 구성된 CEO추천위원회가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추천위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설 연휴 이후로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회사 안팎에서는 황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엄격하게 심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T 새 노조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은 현직 회장을 우선 심사하는 것을 두고 정관에 없는 절차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는 별도의 추천위 운영규정에 따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중하게 심사한다는 게 CEO추천위원회의 입장"이라며 "심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KT, '비선실세' 이권개입 확인에 침통

25일 나온 포스코[005490]의 권오준 회장 연임 결정도 KT CEO추천위원회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황 회장과 마찬가지로 경영 성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포스코 이사회는 이날 권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업계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유력해 보이지만, '최순실 게이트'는 여전한 부담 요인"이라며 "CEO추천위원회가 '졸속 심사'에 대한 비난을 피하면서 경영에 차질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결과 발표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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