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규재tv 인터뷰 나온 박 대통령도 민주당여성위도 ‘더러운 잠’ 관련 표창원에 유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채널인 정규재TV와 첫 인터뷰를 가지며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 자신의 나체를 풍자한 이구영 화가의 풍자그림 ‘더러운 잠’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넘어선 안될 선이 있다”며 “죄의식 없이 도넘은 한국정치의 현 주소”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자 양향자)도 이날 자 당 소속인 표 의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며 "취지는 십분 이해하나 분명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표 의원 주최 전시회에 나온 해당 작품에 대해 그간 여권은 물론 야권과 여성단체 등에서 여러 비판이 나왔지만, 민주당 내 기구에서 공식 성명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위는 성명서를 통해 "여성성을 불편한 시선으로 비하하고 여성혐오를 부추겼다는 지적과 비난에 충분히 공감하며, 표 의원은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감정을 살피고 시국에 대한 비판을 함에 있어 조금 더 살피고 신중했어야 했다"며 "여성위는 어떤 경우라도 '여성혐오', '여성 비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표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시국을 풍자하고자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곧, 바이전(곧, BYE! 展)'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진행해왔다.

당시 작품에는 유명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을 패러디 했는데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나체로 누워져있으며 그 옆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옆에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결국 보수성향 시민단체 회원이자 예비역 해군 제독인 성모씨가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에 걸린 이 작품을 내던지며 소란을 피우는 일로 번졌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곧, 바이! 展'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 참가한 이구영 화가가 기자회견을 하며 보수성향 시민에 의해 파손된 자신의 작품 '더러운 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7.1.24
한 보수단체 회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열린 '곧, 바이! 展'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풍자한 그림을 집어 던지고 있다. 2017.1.24

이와 관련 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물복지법 입법 촉구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표 의원은 "표현의 자유는 작가들의 몫이다"라면서도 "작품이 전시됨으로 인해 정치적 논쟁과 정쟁을 불러일으키고 제가 소속한 정당이나 새누리당 등 다른 정당 분들, 특히 여성분들께 상처를 드린 작품이 있었다.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책임질 부분이며 공개사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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