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6일 코스피 2,083.59로 마감...'삼성전자 200만원 돌파'에 2080선 회복

윤근일 기자
명절 연휴를 앞두고 장을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모처럼 홀가분한 표정으로 웃음을 짓고 있다. 코스피는 16.65포인트 상승한 2,083.59로 장을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6.8원 내린 1,159.2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가 설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2,080선을 2주 만에 회복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장중 사상 첫 200만원 돌파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그간의 관망세를 떨치고 강하게 탄력을 받았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와 미증시 급등도 호재로 작용해 코스피에는 간만에 훈풍이 불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65포인트(0.81%) 오른 2,083.59로 마감했다. 지난 12일(2,087.14) 이후 2주 만에 종가 기준으로 2,080선에 다시 올라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3포인트(0.38%) 오른 2,074.77로 출발했다가 장 초반 2,060대 후반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중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발표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였고, 2,070선에서 횡보하다 반등해 2,080대에 안착했다. 장 중 한때는 2,088.60까지 올라가며 2,090선을 넘보기도 했다.

증시가 설 연휴 직전 강세를 돌아선 것은 최근 고공 행진 중인 삼성전자가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까지 치솟은 데에 힘입었다.

삼성전자는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규모도 처음으로 28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이날 장 종료 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80조6천553억원, 시가총액 비중은 20.79%였다.

삼성전자는 200만원 대를 넘었지만 차익 실현 물량에 밀리며 전일대비 2만5천원(1.27%) 오른 199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사자'에 나서 모두 3천491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개인은 2천149억원, 기관은 1천800억원을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4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27%)와 신고가 행진 중인 SK하이닉스[000660](3.0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 포스코(3.18%), LG화학[051910](2.47%), KB금융[105560](1.94%), SK텔레콤[017670](1.60%), 삼성물산[028260](1.20%), 신한지주[055550]주(0.98%) 등 대부분 기업이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비해 아모레퍼시픽[090430](-2.00%), 삼성생명[032830](-1.79%), 네이버(-1.31%), 한국전력[015760](-0.8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77%), 건설업(2.22%), 의료정밀(1.69%), 전기·전자(1.30%), 철강·금속(1.24%), 통신업(1.20%), 의약품(1.21%), 유통업(1.15%) 등이 올랐다.

반면 보험(-0.96%), 전기가스업(-0.59%), 섬유의복(0.01%)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5천464만주, 거래대금은 4조2천605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17포인트(1.18%) 오른 616.8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79포인트(0.29%) 오른 611.43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갔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7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8원 내린 1,159.2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배성영 KB증권 수석연구원은 "전반적인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며 ”특히 삼성전자처럼 실적이 뚜렷하게 잘 나온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관련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시작해 이런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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