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본격화에 현대자동차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미국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함으로써 미국 내부에서도 나오는 반시장 정책에 대한 우려에 대비하려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9년만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재가입을 신청하고 우리나라 최대 교역시장이자 현대차에게 있어 중요한 곳인 미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입 배경에 대해 "미국은 최대 교역국가 중 하나이며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대차는 미국에 공장을 비롯해 연구소 등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암참 가입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추진되어왔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부터 그의 공약을 분석하며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해마다 연말에 실시하던 임원 인사를 연기하고 있는데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미국시장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의 맡형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3조6천490억원 매출에 5조1천93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 대비 각각 1.8% 증가, 18.3% 감소한 것으로 영업이익률이 5.5%대에 머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기아차와 합산한 1월 미국 실적이 산타페와 투싼 등 SUV(스포티지 유틸리티 차량)와 액센트,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실적 견인의 영향으로 지난 해 1월보다 3.3% 늘어난 4만6천50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력'인 쏘나타 판매는 1만5천209대보다 48.0% 감소한 부진세를 보여 지난달 7천894대에 그친 상황이다.
현대차는 이미 운영하고 있는 미국 앨라배마에공장에 이어 향후 5년간 3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추가적인 미국내 투자 단행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공장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판매의 상당 부분은 한국 수출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었던 국내에서는 수입차와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에 추격으로 판매가 전년 대비 7.8% 감소했고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저유가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며 완성차 수요 회복이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 한 대를 팔기 위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1천만원 짜리 자동차 1대를 만들어 고작 50만원 밖에 남기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 내 가장 큰 경쟁자인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로 수혜를 입을 여지가 사라졌다는 일본 일본 다이와(大和) 증권의 분석은 현대차에게 호재일 수 있다.
실제로 미국과 같은 TPP 회원국인 일본은 자국 자동차가 미국 내에서 한국 자동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TPP탈퇴는 현대자동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다이와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보고서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 오를 때마다 현대자동차의 주당 이익이 연간 1.4%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