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가 생활용품숍'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는 다이소아성산업. 현재 다이소 매장 내 거의 모든 제품은 5000원 이하 품목들이다. 2000원이 넘는 제품은 20%에 불과하다. 2000원 이하 제품의 비중도 70~80%(품목 수 기준)에 이른다.
면봉·주방 장갑·종이컵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은 1000원을 고수하고 있다. 재료비·인건비·임대료 등이 올라도 가격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는게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원칙이다. 가성비가 떨어지면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는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외국산 제품 비중이 높은 것도 아니다. 취급 제품 절반이 국산이고 매출의 70%가 국내 제품에서 나온다. 다이소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기도 한다.
국내서 가성비로 다이소의 큰 경쟁 상대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균일가'라는 부분에서 말이다. 다이소는 국내 최대 균일가 매장이다. 가격이 싸지만 만약 물건이 형편없다면 고객이 다시 찾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의 다이소의 평판이 이런 말을 들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는 이는 없어 보인다.
다이소가 저렴한 물건을 팔고 있지만, 회사 측은 경쟁 상대로 지목하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예상외로 다이소가 상대하고자 하는 곳은 대형마트다. 전반적으로 대형마트는 다이소와 같이 저가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 않음에도 말이다. 물론 다이소가 규모면에서 대형마트를 상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건 가격과 품질에서 자신이 있고 국내 시장에 깊숙하게 침투해들어가고 있는 다이소의 현 상황에 대한 자신감 때문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올 해 1월말 기준으로 전국에 115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해외 36개국에 3600여개의 협력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총 3만여종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전통시장 등 중소상공인들은 경기 불황의 여퍄로 여러움을 겪고 있다. 중소상공인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모여 대형마트에 대해 규제책을 내놓을 것을 호소하기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 대형마트에는 월 2회 의무휴업을 해야 한다.
다이소에는 대형마트와 같이 이같은 말들이 들리지 않는다. 다이소는 지난 해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내 중소기업의 물건을 주로 판매하며 이들의 성장을 돕고, 취업이 힘든 경력 단절 여성의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고객들은 다이소를 싸기만해서 찾아갈까?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한 고객은 "다이소가 집에서도 가깝고 싸기도해서 자주가는건 맞다"며 "그러나 다이소를 가면 '생활의 지혜'를 보고 느끼기도 한다. '저런 물건도 있구나. 저런 물건도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소한 물건까지 다 있고 없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이제 다이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곳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이소는 지난 해 '언제나 우리 곁에 다이소'라는 슬로건을 제시한 바 있다. 3대 핵심 메시지는 다양성과 가성비, 접근성이었고 이것으로 마케팅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 해 다이소는 1조5600어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5년(1조2000억원)보다 30% 늘어난 수준이었다. 2013년(8850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3년 사이 76.3%나 매출이 급증했다. 오는 2020년, 매출 2조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노브랜드'로 가성비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다이소는 뛰어난 가성비를 바탕으로 이미 생활 곳곳에 침투해 생활을 이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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