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9년만에 양산 앞둔 '인보사'..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고령화 시대 혁신 아이템될 것"

박성민 기자
이웅열 코오롱 회장
▲5일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생산라인이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충주 공장을 찾아 현장경영을 했다. 이날 이 회장은 인보사 개발의 성공적 여정을 기념하는 '인보사 성인식' 토크쇼에 참석했다. 이 회장이 칠판에 적은 '981103'은 인보사의 생일이자 성공의 숫자를 의미한다.









▲5일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생산라인이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충주 공장을 찾아 현장경영을 했다. 이날 이 회장은 인보사 개발의 성공적 여정을 기념하는 '인보사 성인식' 토크쇼에 참석했다. 이 회장이 칠판에 적은 '981103'은 인보사의 생일이자 성공의 숫자를 의미한다.
▲5일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생산라인이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충주 공장을 찾아 현장경영을 했다. 이날 이 회장은 인보사 개발의 성공적 여정을 기념하는 '인보사 성인식' 토크쇼에 참석했다. 이 회장이 칠판에 적은 '981103'은 인보사의 생일이자 성공의 숫자를 의미한다.

"스마트폰이 전세계인의 생활 방식을 바꿔놓았듯이, '인보사'도 고령화 시대에 우리 삶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글로벌 혁신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5일,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생산거점인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찾아 지방사업장 현장경영에 나섰다. 인보사는 현재 신약 품목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공장에선 임직원들이 개발 19년 만에 양산을 앞둔 인보사 개발의 성공적 여정을 기념하며 '인보사 성인식'이란 토크쇼가 마련됐다고 코오롱은 전했다. 행사는 그동안의 개발 성공 사례를 나누고 묵묵히 개발에 전념해온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 회장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특히 각자에게 인보사의 의미를 칠판에 적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나에게 인보사는 981103"이라고 적었다. 그는 "인보사 사업검토 결과 보고서를 받아 본 날이 1998년 11월 3일이었는데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보고 내용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성공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며 "인보사의 생년월일인 981103은 나에겐 또 다른 성공의 숫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충주공장 연간생산량을 1만 도즈에서 10만 도즈를 추가로 증설하는 작업이 추진 중인데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곧 다가올 인보사의 시대를 미리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간단히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작년 11월에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 제약과 단일국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인 5000억원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조만간 임상 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5일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생산라인이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충주 공장을 찾아 인보사 개발의 성공적인 여정을 임직원과 함께 축하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이 회장.
▲5일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생산라인이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충주 공장을 찾아 인보사 개발의 성공적인 여정을 임직원과 함께 축하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이 회장.

이 회장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태동기라고 볼 수 있는 1999년에 한국도 아닌 미국에 먼저 티슈진(Tissugene, Inc.)을 설립했다. 개발 초기부터 세계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전략이었다. 당시 그룹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많았지만 이 회장은 바이오 산업이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 전망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갔다.

이후 2000년 티슈진아시아(현 코오롱생명과학)를 설립하고 2001년부터 관련 특허들을 취득함과 동시에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하는 등 뚝심 있게 인보사 개발을 이어왔다고 코오롱은 전했다.

바이오 산업의 불모지에서 19년이라는 개발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유전자 치료제는 임상시험 환자를 장기간 관찰해야 해서 일반 화학 의약품 보다 개발기간이 길게 소요된다.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유전자 치료제인데다가 관련 법규 등의 장애도 있어서 초기 단계부터 신약 품목허가 신청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다.

이 회장은 "바이오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다보니 두렵기도 하고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라며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았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전세계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를 약 4억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기대 수명 증가와 비만 인구 증가 등으로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진통제나 주사가 듣지 않으면 수술 말고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으로 인보사가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것으로 코오롱은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충주공장을 떠나며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인보사의 성공과 코오롱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각오가 돼 있다"며 "계획대로 순조롭게 인보사가 출시 돼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하루 빨리 덜어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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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코오롱#인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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