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우리은행이, 20일에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올 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은행권 부동의 1위인 신한은행은 당기순이익에서 두 은행에 밀리며 패배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뒤따르고 있던 KB국민은행에 1위 자리를 내줬고 우리은행에도 밀려 3위 자리로 빠졌다.
21일 은행권 실적발표를 보면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1위는 6635억원의 실적을 낸 국민은행이었다. 그 뒤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우리은행(6057억)이 따랐다. 신한은행의 경우 523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3위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은행권 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있기도 하지만, 1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이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2분기부터 제대로 된 자리 싸움이 시작된다는 해석도 있다.
국민은행의 일회성 요인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딧은행(BCC) 매각에 따른 매각금액과 이연법인세 효과 등으로 158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2008년 BCC 지분 41.9%(우선주 포함)를 9541억원에 사들인바 있다.
우리은행 또한 중국 화푸빌딩 관련 대출채권 매각으로 1706억원(세전)을 회수하며 순익이 대폭 늘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우리은행은 2007년 말 중국 베이징의 25층 오피스빌딩 2개 동, 9층짜리 부속 건물로 이뤄진 화푸빌딩을 매입한 부동산업자들에게 지급보증을 해줬다가 3800억원의 돈을 떼였다.
우리은행은 2011년 3800억원을 대손상각했지만 2014년에 일부 금액을 회수했고, 이번에 다시 1706억원(세전)을 회수하면서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 해 1분기 법인세 수익 1900억원 효과가 사라지면서 1년 전보다 오히려 7% 감소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영업이익에서도 국민은행(1조6212억원)이 가장 실적이 좋다. 우리은행은 1조5764억원, 신한은행의 경우 1조3935억원을 거뒀다.
국민은행의 상승세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 (NIM) 수치에서 나타난다. 국민은행의 MIN은 1.66%로 전 분기보다 5bp 개선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1.53%, 1.44%를 기록했다.
비이자 이익은 우리은행의 선전이 돋보였다. 우리은행이 1분기 4490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내는 동안 신한은행은 2231억원, 국민은행 357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부실채권이 많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이다. 신한은행은 0.68%이다. 국민은행이 0.1%p 높다. 대손비용률도 국민은행(0.27%)이 우리은행(0.14%)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대우조선해양 익스포저도 부담이다. 지난 달 기준 국민은행의 대우조선 익스포저는 5129억원으로 신한은행보다 2배 가량 많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본격적인 1위 다툼은 2분기에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일회성 요인이 포함돼 제대로 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후 첫 성적표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반기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지주도 신한금융지주의 1위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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