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G4 렉스턴'에 대한 테크쇼를 진행했다. 취지에 대해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폭넓고 깊이 있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G4 렉스턴은 내달 1일 출고를 앞두고 있다. 이를 앞두고 열린 신차 설명회로 봐도 무방할 듯 싶다.
테크쇼는 G4 렉스턴이 Great 4 Revolution(Style, Driving, Safety, High-tech)을 지향함에 따라 각 부문 별 발표로 진행됐다. 개발을 담당한 각 부문별 임원들이 직접 개발 스토리 및 핵심 강점을 전달했다. 디자인 담당 이명학 상무, 전장연구개발담당 김선경 상무, 차량설계담당 이원상 상무, 기술연구소장 이수원 전무, 마케팅본부장 신영식 전무, 차량개발시험 담당 김인식 상무, 엔진구동개발담당 안기환 상무, 마케팅팀 맹진수 팀장이 각각 발표했다.
디자인과 관련해 이명학 상무는 컨셉트카의 모든 디자인 요소를 양산으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자연과 동물, 건축 등 디자인 모티브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고, 스타일 모티브는 고대 건축의 정수인 페르테논 신전에서의 비율에서 영감을 얻었다. 인테리어 또한 파르테논 신전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고 있다. G4 렉스턴은 각종 경고음과 신호음(방향지시등)이 각각 5가지가 있는데 이에 대해 김선경 상무는 "턴시그널이 세계 최초로 자연의 소리로 들리도록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일 것이다. 차량 설계를 담당한 이원상 상무는 "불규칙한 사고가 많고 2차 사고도 많다"며 "안전한 SUV를 만들고자 했다. 포스코와 공동 개발했다"고 전했다. G4 렉스턴은 포스코와 협업으로 만든 기가스틸을 차체에 사용했다.
마케팅 본부장인 신영식 전무는 과거를 회상하며 "작고, 힘들었던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한번 더 비약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때, 쌍용차의 힘이 어디에 있는지 전직원과 돌아봤다"며 "쌍용차는 전문성이 있는 회사다. 근데 또 하나가 있다. 개척정신이 쌍용차의 성장을 이뤄왔다. 전문성과 개척정신, 이 두가지를 바탕으로 한 힘을 믿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전무는 "2015년 '티볼리'가 출시됐고 B-세그먼트 자체가 메이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쌍용차를 국내에 크게 알린 계기가 됐다"며 "그러다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 재진입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이는 쌍용차가 만든 시장이다. 건방지게도 '왕의 귀환'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2001년 대형 프리미엄 SUV 시대를 연 쌍용차가 2017년 한국 대형 프리미엄 SUV의 새 길을 제시하다."
맹진수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쌍용차가 2001년 9월 렉스턴을 출시할 때는 도시형 SUV를 강조하던 시절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쌍용차는 국내 최초로 대형 SUV를 출시했다. '렉스'는 라틴어로 '왕가'란 뜻이고 '톤'은 영어로 '품격'이란 뜻이라고 맹 팀장은 설명했다. 당시 렉스턴은 '대한민국 1%'를 강조했고 월 4000대를 판매하며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벌어졌다. 맹 팀장은 "렉스턴 출시 당시인 2001년에는 특이한 사람, 오프로드를 위해 사는 차가 SUV였다"며 "쌍용차가 렉스턴을 출시하며 수요를 끌어왔다. 렉스턴이 시장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원 전무는 렉스턴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혁신성을 가져야 되는데 그게 뭔지에 대한 부분에서 가장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렉스턴의 프레임 타입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내부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이 전무는 "교통 사고 시 상대방 차에 부담이 있긴 하지만 프레임 타입이 뛰어난 부분을 갖고 있다"며 "G4 렉스턴 개발에 3년 정도가 걸렸고 투자비는 3800억 정도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맹 팀장은 기아자동차 '모하비'와 적극적으로 비교했다. 맹 팀장은 "현대자동차 '베라크루즈'와 기아차 '모하비'가 대형 SUV 시장을 나눠 가졌다. 베라크루즈는 2015년 단종됐고 모하비는 월 1000대 정도 팔린다"며 "모하비는 6기통이라 부담스러운 면이 있고 노후화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G4 렉스턴의 경쟁 차종은 모하비다. 수입차로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포드 '익스플로러'가 거론되고 있다.
마케팅적 측면에서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성공을 향한 삶의 여정에 있는 40~50대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맹 팀장은 전했다. 또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는 프리미엄 그리고 럭셔리 SUV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시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트렌드를 아는 고갯이 타켓이라고 맹 팀장은 전했다. 그는 "고급 프리미엄 SUV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도 이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G4 렉스턴은 고급 SUV에 대한 니즈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워트레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2.2리터 디젤 엔진을 쓰고 있는 부분과 왜 꼭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변속기를 써야했을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이수원 전무는 "디젤 엔진을 개발하는데 수백억의 돈이 필요하다. 프리미엄을 표방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엔진 코스트 부담 및 친환경 부담이 크다. 이 부분이 고객에게 돌아가게 된다. 가성비를 생각할 때 2.2리터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저속 토크 부분에서 모하비 등에 비해 좋은 성능을 갖고 있다. 가속 성능도 일반 주행에서 충분히 가속화될 수 있도록 경쟁차 보다 뛰어나다. 실용 연비도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변속기와 관련해 안기환 상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변속기는 2세대이다. 다단화 추세는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연비는 좋지만 단수를 다 활용할 수 있느냐하는 부분에서 그렇다"며 "다운사이징과 펀투 드라이빙, 두가지를 달성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가 최적화된 조합이라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저희도 연비, 배출가스 규제 전략을 고려해 다단화 개발 전략을 갖고 있다"며 "이부분은 향후 새로운 파워트레인 개발 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7인승 모델 출시 계획에 대해 신영식 전무는 "당연히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에 7인승을 출시할 계획이다"라며 "출시 시점은 아직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렉스턴 W 단종 계획에 대해 신 전무는 "렉스턴 W는 전세계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팔려왔던 제품이다. 글로벌은 지속할 것이다. 국내 또한 수요가 여전히 있다"며 "기존 렉스턴 W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게 되면, 아마도 저희의 모든 마케팅 역량을 G4 렉스턴에 모으다보면 자리 바꿈이 있을 것이다. 렉스턴 W 단종을 얘기하기 보다는 관심이 G4 렉스턴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어 램프가 높이가 달라 어색하다는 부분에 대해 이명학 상무는 "프론트 헤드램프도 보면 한 라인으로 돼 있지 않다. 다운 되면서 가는 모습으로 돼 있다"며 "디자인 단계에서 한 라인으로 이뤄지면 굉장히 단조로워진다. 갸름한 인상으로 만들기보다는 시각적으로 변화는 주자고 했다"고 전했다.
쌍용차의 디자인 시그니처인 '숄더윙 그릴'이 너무 과한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명학 상무는 "숄더윙 그릴은 티볼리를 출시하며 쓰기 시작했는데, 2년이 지났다. 커뮤니케이션하는 의미로 이 단어를 쓰고 있다"며 "아이덴티티 전략으로 과하다는 시각으로 보기 보다는 앞으로 강하게 돌진하고자 하는 공격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숄더 윙이라는 것 자체가 그릴 자체를 의미하진 않는다. 똑같은 디자인으로 적용되지 않고 다양하게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4 렉스턴 사전 예약은 1주일 동안 3500대를 받았다고 한다. 실제 출고되는 내달 1일이 되면 5000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쌍용차 측은 밝혔다. 신영식 전무는 "대형 차라는 것을 감안할 때 사전 예약 댓수는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 해 G4 렉스턴 국내 판매 목표를 2만대로 정했다.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Luxury 3,350만원 ▲Prime 3,620만원 ▲Majesty 3,950만원 ▲Heritage 4,510만원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