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박 상품 롯데제과 '드림 카카오' 판매 상승세..제2 전성기 오나

박성민 기자
드림카카오
▲드림카카오<사진제공=롯데제과>




▲드림카카오<사진제공=롯데제과>
▲드림카카오<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의 다크 초롤릿 '드림카카오'는 출시된지 11년이 지났다. 드림카카오의 판매가 갑자기 늘고 있다. 롯데제과는 국내 다크 초콜릿 시장의 선두주자다.

롯데제과는 올 해 1분기 드림카카오가 65억원어치 팔렸다고 16일 전했다. 작년 같은 기간 판매액(40억원)과 비교하면 62.5%나 늘었다. 출시된지 10년이 넘었는데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제과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롯데제과는 이번 실적이 드림카카오 제2 전성기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롯데제과는 항산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항산화는 노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진다. 미용과 건강 관리에 좋다. 유해 활성화산소는 장년층의 건강을 해치는데 항산화 식품은 이에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국내외 석학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폴리페놀의 항산화 효과는 피로 회복,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하게 열거 되고 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에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다크 초롤릿은 건강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다크초콜릿 효능을 뒷받침하는 논문이 연달아 발표되기도 했다. 다크초콜릿 효능은 숙면, 심혈관 질환·퇴행성 신경질환 개선, 비만과 당뇨병 예방 등으로 다양하다.

롯데제과가 드림카카오를 처음 선보인건 2006년 8월이었다. 카카오 함량은 제품별로 56%, 72%나 된다. 일반 초콜릿인 '가나 초콜릿'의 경우 31%다. 출시 초기 56% 제품의 인기를 뛰어 넘어 3년 전부터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 72%의 제품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롯데제과는 전했다. 드림카카오는 높은 카카오 함량으로 진하고 향긋한 초콜릿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일본의 경우 다크 초콜릿이 '비터'와 '하이카카오'로 나뉜다. 각각 카카오 함유량이 50% 전후, 70% 이상인 초콜릿 제품을 일컷는다. 2015년 일본에서 비터와 하이카카오 시장은 총 217억1800만엔(한화 약 2357억원) 규모에 달했다.

출시 직후 드림카카오는 연매출이 600억원에 이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5개월 만에 제과업계에서 '꿈의 기록'으로 불리는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제과시장에서 한 달 동안 100억원 이상 팔린 기록을 갖고 있는 제품은 '자일리톨 껌'과 2000년 9월 출시된 한국야쿠르트의 '윌' 정도에 불과하다.

더욱이 드림 카카오는 제과업계에서 금기시하고 있는 8월 한여름에 신제품을 선보였음에도 그같은 인기를 구가했다. 구슬모양이라 쉽게 녹지 않아 여름에 출시했음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전혀 없었다.

제과업계에서는 대박 상품이 나왔다는 말이 나왔다. 2000년 자일리톨 껌으로 껌 시장을 평정했던 롯데제과가 이번에는 고급 초콜릿 제품인 드림 카카오로 제과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됐다.

당시 다크 초콜릿 열풍에 마니아를 자청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나타나기도 했다. 초콜릿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지만 칼로리가 높고 비만과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 함량을 높인 다크 초콜릿이 등장하게 되며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롯데제과 마케팅실 PM(Product Manager)팀은 드림 카카오의 태동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휘했다. 드림 카카오의 돌풍 비결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발빠른 제품 출시에서 였다. 전세계적으로 하이 카카오 바람이 부는데 착안, 롯데제과는 발빠르게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하이 카카오란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함량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우유와 설탕을 적게 넣은 초콜릿을 말한다. 제품 이름은 김상후 롯데제과 전 사장이 직접 지었다.

드림 카카오 매출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자 제과업계에는 초콜릿 전쟁이 벌어졌다. 롯데제과 외에도 크라운·해태제과, 오리온 등이 하이 카카오 초콜릿의 대대적인 판촉을 전개했다.

그러다 드림 카카오는 소비자의 기호가 다크초콜릿의 쓴 맛에 익숙하지 못해 시장은 2007년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고 최근에는 100억원대로 떨어졌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 해 드림카카오 매출이 전년 실적보다 2배 이상 오른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신제품 '드림카카오닙스 56%'를 내놨다. 드림카카오닙스72% 제품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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