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로 13번째 진행되고 있는 '지프 캠프(Jeep Camp)'. 3일부터 시작된 지프 캠프는 1000여팀이 참여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지프 캠프 중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6일에 마지막 일정이 진행된다. 5일 언론을 대상으로 참여 기회가 제공됐는데, 이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그리 많은 인원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주말이었던 3일과 4일은 이날 같지는 않았다.
이번 지프 캠프가 열린 곳은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웰리힐리파크. 국내에서 지프 캠프가 처음 열렸던 곳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 대관령 일대에서였다. 이후 용평 오대산 일대에서 개최 되기도 했고,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열리기도 했었다.
이번 지프 캠프의 특이점은 처음으로 지프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이들도 참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이처럼 진행될 수 있느냐는 지프 오너들의 의향에 달려 있다. 만약 지프 오너들이 지프 캠프의 이같은 방향성을 두고 부정적 의견을 내놓게 된다면 방향은 또 다시 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더 많은 이들이 참여 가능할 수 있다는건 행사를 위해서 우선은 좋고 긍정적인 일로 보인다.
지프 캠프의 코스는 챌린지 파크와 피크 코스, 와일드 코스, 지프 오너스 파크 등이 마련 돼 있다. 총 16가지 오프로드 코스를 경험하게 된다. 챌린지 파크는 나무다리와 V계곡, 차량용 시소, 트랙션 등을 경험하고, 피크 코스는 스키 슬로프를 차량으로 올라가는 구간이다. 와일드 코스는 랭글러로만 도전할 수 있으며 지프 오너스 파크는 지프 오너들을 위한 특별 코스다.
시승한 차량은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차량)인 '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였다. 'TRAIL RATED' 뱃지가 붙어 있었다. 기어 상태를 '4L(사륜 저속)'에 둔채 오프로드의 모든 주행이 이뤄졌다. 기어는 2H와 4H, 4L을 선택할 수 있다.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언덕을 오르며 오프로드 주행이 시작됐다. 탑승자들의 몸이 크게 휘청거릴 정도로 덜컹덜컹하며 지나갔던 웅덩이 코스는 제법 강한 인상을 남겼다. 4개의 바퀴 가운데 다른 바퀴들이 공중에 떠 있어도 차량은 무리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이는 범피코스였다.
50도 정도의 경사진 곳에 차량 한켠을 걸치고 주행하는 코스도 긴장감을 줬다. "이거 넘어가는거 아냐? 진짜 넘어갈거 같은데"라는 말이 순간 입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역시 넘어가진 않았다.
내리막길 주행 제어 장치(HDC)도 인상적이었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버튼을 눌러 활성화 시킨뒤, 브케이킹을 하지 않고 차량을 믿고 흘러 내려보내면 스스로 감속하며 안전하게 평지로 들어선다. 경사가 7도 이상일 때 자동으로 작동되며 속도도 설정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트랙션이었다. 산길을 헤치고 달리는 구간이었는데, 여기에서는 기자들이 아닌 인스트럭터가 임무를 맡았다. 수풀을 헤치고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코스였다. 마치 정글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그러다 무척 깊게 파인 구덩이가 나왔는데 잠시 멈칫 하더니, 이곳도 역시 영리하게 빠져나왔다.
피크 코스는 무척 긴 오르막을 쉼 없이 올라가는 구간인데 미끄러짐이라는 것은 경험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듯 했다. 바위 코스도 있었다. 돌 무더기를 주행해나가는 구간이었다. 어려울 것만 같은 코스를 침착하고 성실하게 지나갔다. "지프가 바로 이런 거다"라고 말하는 듯했다.
마지막을 장식한건 수로코스였다. 차량의 바퀴가 거의 안보일 정도로 물에 잠긴 상태에서의 주행이었는데 인스트럭터는 "물이 튈지도 모릅니다"라고 한마디 던진 뒤 빠른 속도로 코스를 진행해나갔고 차량은 아무런 걱정도 없이 이를 마무리 지었다.
지프 관계자는 "남자들에게는 지프 차량으로 오프로드를 달려보고 싶어하는 로망이 있는 거 같다"며 "이곳에 오면 아이 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오프로드 주행의 진가를 경험하고 돌아가는거 같다"고 말했다.
지프 캠프는 전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오프로드 축제로, 매년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보리' 등의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동북 아시아 지역 최초로 개최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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