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 美국무의 '북한과 대화' 언급에 반색…"협상노력 재촉해야"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이 핵무기 전략을 전환하고 대화에 나오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반색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틸러슨 장관의 관련 태도를 주목했다"면서 "중국 측도 한반도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각방의 합리적인 안전 우려를 균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화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로 되돌아가는 올바른 궤도가 관건이 되는 시기에 처했다"면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확산을 막는 노력에 힘쓰면서 동시에 협상의 노력도 재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최근 미국 측이 여러 차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하는 신호를 보낸 점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의 노력과 방향이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유관국들이 같은 방향으로 함께 나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적극적이면서도 건설적인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을 포함한 모든 역내 파트너들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지금까지 계획했던 것과 다른 미래에 대해 논의하도록 만들기 위해 어떤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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