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연준, 기준 금리 0.25% 인상...양호한 경제성장 반영

이겨레 기자
미국 금리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지난 3월 이후 3개월만에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1.0∼1.25%로 0.25%포인트로 한국 기준금리(1.25%)와 동일해졌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현재와 예상되는 노동시장 여건과 인플레이션을 고려,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1.25%로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은 올해 말부터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떨어지는 등 미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을 계속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재닛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의 진전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를 올린 만큼 앞으로 한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연방기금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올해 1차례, 내년 3차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나타냈다.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은 오는 9월 또는 12월로 거론된다.

금리인상은 예정된 수순이였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지만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결정'은 시장의 긴축 속도를 가속하게 되는 등 시장에 충격파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과 주택담보부증권으로 구성된 4조5000억 달러를 축소한다는 것은 현재는 만기도래 채권과 주택담보증권에 대한 재투자를 통해 보유자산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이를 점차 줄이겠다는 것이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향후 장기금리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이

연준은 양적 완화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보유자산을 3조5천억 달러가량 늘려, 현재 자산이 미 국채 2조5천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1조8천억 달러 등 4조5천억 달러에 달한다.

연준이 자산을 축소하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양적 긴축 효과가 있어, 사실상 금리 인상 효과가 생긴다.

다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자산축소는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준의 최종 자산 규모가 당분간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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