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르포] 8층으로 이뤄진 '다이소 명동역점'..전체 매장 중 가장 높아

박성민 기자
다이소 명동역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서울시 중구 명동에 자사에서 가장 높은 층수를 갖춘 매장을 지난 달 24일 열었다. 8층 규모의 대형매장인 명동역점이다. 5일 오전 직접 방문해봤다. 유니클로 매장이 있는, 인파가 몰리는 7번 출구 부근으로 짐작하고 찾아갔는데 명동역점은 그 건너편인 1번 출구 옆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GRAND OPEN'이라 적은 관련 현수막이 건물에 크게 붙어 있었지만 쉽게, 바로 찾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얼핏 들기도 했다. 좀 더 쉽게 알아챌 수 있도록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과 같이 외부에 작업을 해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당연히 8층이라는 것을 알고 방문한 상태였는데 해당 건물 모든 층이 다이소 명동역점 매장이라는 것이 색달랐다. 보통 다이소 매장은 지하가 있고 지상 2-3층 규모가 많은데, 이같은 다이소 매장에 기자 또한 놀라지 않을 수는 없었다. 외관 창문은 파란빛을 나타내고 있는데 깔끔한 인상을 줬다.

명동역점이 있기 이전에는 '다이소 백화점'이라고 불리는 대전본점이 가장 높은 층수를 갖춘 매장이었다. 이곳의 경우 건물 7층 가운데 5개 층을 매장으로 운영중이다. 대전본점의 경우 건물 가장 높은 곳에 '다이소'라고 크게 선전하고 있어, 누구든 보고 알 수 있도록 해놔 명동역점과는 다른 모습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매장에 드러섰다. 명동역점은 8층 규모이긴 하지만 층마다의 공간은 크게 넓지는 않았다. 층별 매장 구성은 1층 미용·화장품, 2층 식품·패션, 3층 문구·완구·포장, 4층 인테리어·홈데코·원예, 5층 애완·건강·공구, 6층 욕실·청소·세탁, 7층 밀폐용기·수납, 8층 주방·도자기로 돼 있었다. 외국인의 이동이 많은 곳이라 다른 매장과는 다르게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로 표지 안내가 제공되고 있었다.


▲1층<사진=박성민 기자>
▲1층<사진=박성민 기자>



▲3층<사진=박성민 기자>
▲3층<사진=박성민 기자>

층마다 살펴보기 시작했다. 여름 휴가철이라 1층에서는 바캉스 관련 물품들이 눈에 보였다. 다이소는 현재 '여름아 부탁해'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건 역시 외국인이었다. 1시간여 정도 살펴본 가운데에서 10여명 정도의 금발머리(?)의 외국인이 상품을 고르고 있었다. 모두 여성이었는데 10-30대 미만의 젋은층으로 보였고 아시아쪽 보다는 유럽과 남미쪽에서 한국을 방문한 이들로 생각됐다.


▲5층<사진=박성민 기자>
▲5층<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5층에는 자동차 용품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기도 했다. 이처럼 구분해 준비해둔 매장은 다이소에서 처음봐 색달랐고 반갑기도 했다. 차량용 방향제의 가격을 보니, 단돈 1000원이었다. 다이소의 힘이 다시금 느껴졌다. 살펴보다, '차량용 탈취·향균 훈증캔'을 5000원에 개인 구매했다.


▲6층<사진=박성민 기자>
▲6층<사진=박성민 기자>




▲8층<사진=박성민 기자>
▲8층<사진=박성민 기자>

6층에는 아기 용품이 진열 돼 있었다. 식기를 비롯해 옷, 교육용 물품 등 다이소 특징이 그러하듯, 상품의 종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물품이 비치돼 있었다. 마지막 8층에는 일본산 주방용품 코너가 마련 돼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일본인과 마주치기도 했다. 8층까지 올라섰는데 위에 층이 계속 있었다. 명동역점은 총 13층으로 구성 돼 있는데, 1-8층까지만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고 9층부터는 사무실과 대강당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계속해 계단을 오르다보니 창문을 통해 저 멀리 N서울타워가 보였다. 8층까지 이뤄져 있는 매장 형태라 대규모이고 상품이 많은 것은 분명 장점이 되겠으나, 오르내리는 문제 해결이 선행되지 않으면 매장 운영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보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려봤는데, 꽤 오랜시간을 기다렸고 문이 열려 타려고 했지만 내려가는 것이 아닌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상태였다. 이에 탑승을 포기하고 걸어서 1층으로 내려왔다. 문이 열리는 상황에서 안을 살펴봤는데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았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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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매장 특성상 고객 이동이 많을 것이고, 더군다나 명동역점은 명동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하나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해당 매장을 찾은 이들이 엘리베이터 보다는 걸어서 8층 매장을 보며 다니게 될 것이란 예상이 들었다. 또 계단 폭이 좁아 오르는 이와 내려가는 이 사이에 몸의 마찰이 쉽게 일어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8층 구조이다보니 이런 부분들이 조금은 크게 다가왔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매장을 모두 살펴본 뒤 계산을 하려고 줄서 기다렸다. 계산대는 모두 5개가 마련돼 있었고 계산 직원은 3명이 처리하고 있었다. 계산원 명찰을 보니 다른 매장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파견 나온 것으로 생각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이후 매장을 나서려고 하는데, '한국 다이소아성산업 다케시마 후원과 무관'이라는 제목의 안내문 하나가 보였다. 다이소아성산업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는 운동에 수익의 일부를 후원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관련이 없고, 오해없길 바란다라는 내용이었다. 또 다이소아성산업이 일반 다이소산업과 별개의 기업이고, '다이소'라는 브랜드명만 공유하고 있다는, 최근 다이소에 대해 많은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한 해명이었다.

어디서 "다이소에 가면 힐링이 된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소에 가면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 '힐링'을 말한 이유가 지위상 어디 높은 곳에 있지 않고 낮은 곳에서, 계층을 나누지 않고 생활을 가꾸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곳이 다이소이기 때문에 누군가 이런 말을 하게된 것은 혹시 아니었는지 매장 문을 나서며 생각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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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명동역점#다이소#다이소아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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