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北비핵화목표 공유"…남북회담 사전협의엔 "확인할 수 없다"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회담 개최 제의에 앞서 사전설명을 했고, 미국이 충분한 이해를 한 상태였다고 밝힌 것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 남북회담에 대해 사전에 논의했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나는 그 문제에 관해서는 어떠한 외교적 대화도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의 훌륭한 방문을 받았으며, 한국은 미국의 훌륭한 동반자다"라고 말한 뒤 "(남북대화) 제안 측면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고, 양측 모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완전하며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은 한국 정부의 남북회담 제안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가 있은 지 불과 열흘여만인 데다 그동안 대북 대화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북 압박에 무게를 실어 온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전략과는 다소 동떨어진 것이라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에서 나온 말이니 한국에 물어봐 달라"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충족해야 하는 어떤 조건들에 대해 명확히 해왔고, 이 조건들은 지금은 우리가 있는 위치와는 분명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한국 정부 역시 본격적인 대화 조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미 간 인식에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담) 제안에 대해 미국 등 주요국들에 대해 사전에 설명한 바 있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국들이) 충분한 이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사전협의 과정에서 남북회담 제의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이 우리 정부와 같았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