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서버형 음성인식을 국내 첫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다. 카카오가 카카오 I를 자사가 아닌 외부 업체에 개방한 것은 이번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이 처음이라고 한다. 서버형 음성인식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는 카카오 I는 다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것을 돕는다.
국내 자동차 업체 중 폰-커넥티비티가 아닌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현대·기아차의 설명이다.
차량 내장형 음성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 자연어 인식, 방대한 운전자 관심 위치 정보 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미래 커넥티드카가 제공하는 방대한 정보와 콘텐츠를 운전자가 주행 중 손쉽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버형 음성인식은 일종의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간단한 상호명 또는 주소, 주변 추천 맛집 등을 간략히 말하는 것만으로 복잡한 과정 없이 최적의 결과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내려준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00 아파트' 등 간소화 된 목적지 검색도 가능하다. '양재역 가까운 맛있는 커피숍' 등 다양한 방식의 음성 발화도 인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기존에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할 경우 첫째 목적지 설정 둘째 지역 설정 셋째 목적지 검색 넷째 목적지 확인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낮았다.
서버형 음성인식의 작동은 크게 다음 세 단계 과정을 거친다. 첫째, 운전자가 발화한 음성 데이터 및 위치 데이터를 카카오 음성인식 서버로 전송 둘째, 인식된 음성 정보를 카카오 지도 서버로 전송 셋째, 운전자 관심지점(POI) 정보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하는 등의 순서다.
서버형 음성인식은 모든 정보가 차량과 클라우드 서버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 적용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현대∙기아차는 서버형 음성인식을 자사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와 유보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개발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내 차량IT지능화리서치랩이 담당했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와 IT를 잇는 커넥티드카의 활용 기반이 될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을 위해 2014년 차량IT지능화리서치랩을 남양연구소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다. 차량IT지능화리서치랩은 음성인식 기술 외에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각종 편의 장치의 사용성 향상을 위한 지능형 신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차량용 음성인식 기술은 앞으로 개발될 커넥티드카와 접목돼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할 전망"이라며 "주행 중 꼭 필요한 분야에 인공지능과 음성인식을 접목함으로써 불필요한 정보로부터 방해 받지 않고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음성인식 기술 개발의 목표"라고 말했다.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처음 적용한 이후 적용 차종을 늘려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적용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 러닝 기반의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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