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북한 리스크 지속에 금값·금펀드 수익 '고공행진'

이겨레 기자
금 골드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북한 리스크가 이어지며 금값과 금(金)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성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불거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지며 금과 국내 주식의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 4일 이틀 연속 상승하며 1온스당 연중 최고가인 1천33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1천149.30달러)와 비교하면 16.34% 상승한 것이다.

최근 달러 약세 추세가 이어진 것도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과 달러는 보완재 성격의 안전자산으로 취급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대체 투자수단인 금에 수요가 몰린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때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값이 상승 압력을 받는데 전 세계적으로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신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달러 약세가 최근 금값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펀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최근 1개월(4일 기준) 테마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금펀드는 4.77%의 수익률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그다음으로는 원자재(주식)(3.93%), 헬스케어(3.43%), IT펀드(3.13%), 상장지수펀드(ETF)(해외주식)(2.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값이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아직 금광주ETF 가격은 작년 동기 수준에 못 미쳤다"며 "북한 리스크 등 금값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어 금광주 ETF에 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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