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가 언론을 대상으로 4개 부문(화약·방산·기계·무역)의 사업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화약 부문에 대한 사업현황, 비전, 중장기사업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설명을 맡은 화약 부문 경영기회팀 임경훈 차장은 "화약 부문의 역사는 그룹의 역사와 같다"고 했다. 1952년 창립된 화약 부문은 그룹의 뿌리이자 모기업이다. 1950-1960년대는 화약사업의 태동시기다. 이후 화약사업의 성장시기(1970-1980년대)를 거쳐 보은시대 개막 시기(1990-2000년대)로 접어들게 된다. 보은시대라는건 산업용 화약 공장이 이전 인천에서 보은으로 이전 됐다는 의미다.
임 차장은 "공장이 인천에 있을 때, 폭약은 화약류다. 때문에 법에서 규정하는 모든 시설을 갖춰야 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굉장히 돈이 많이 든다. 현재는 소량을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약은 기본적으로 제조, 이동 등을 할때 계속해 경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남은 화약은 반드시 반납하게 돼 있다. 1년에 보통 화약을 쓰는 현장을 600개로 봤을 때, 남는 것을 다 받을 수 없어 지사가 있다고 한다. 서울과 천안, 광주, 동해, 제천, 대구, 부산에 있다.
글로벌 성장기 시기를 보면, 2012년 화약기술 연구소가 설립됐고 화약부문은 마이닝(Mining) 서비스 사업, 수출, 초안사업 등 해외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글로벌 화약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화약 부문의 임직원은 올 8월 기준 총 650명이다(해외법인 현지인 100명 제외).
해외법인은 인도네시아와 호주, 칠레에 있다. 가장 큰 시장인 호주는 동·서로 나눠 사업하고 있고 칠레의 경우 활발하지는 않다고 한다.
사업 분야는 원료·화약·응용·해외가 있다. 원료 사업에서는 질산 및 암모니아를 국내외에 판매한다. 응용사업은 불꽃 프로모션을 들 수 있는데 대형행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 세계불꽃축제'는 올 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주요제품에서 폭약류와 관련 보은사업장의 생산 능력은 연 5-6만톤이다. 국내시장 규모는 연 7-7.5톤인데 한화의 시장점유율은 약 75%이다. 공식적 통계는 아니고 한화가 경찰서에 신고된 양으로 파악한 수치라고 한다. 화공품류에서 하이트로닉스의 경우, IC칩을 활용한 전자식 뇌관이다. 안전하며 기폭 신뢰성이 높다. 한화는 세계 다섯번째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후 양산 중에 있다.
케미칼에서 암모니아는 1.5만톤의 탱크 1기를 인천 율도에 보유 중이다. 경인지역에 연간 5만톤을 판매(약 300억원)하고 있다. 암모니아의 비료, 질산, 화력발전소 질소산화물 제거 설비 등에 사용된다.
임 차장은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뭐냐고 할 때 암모니아를 말하기도 한다. 비료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널리 쓰인다"라며 "문제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지 않다. 한화를 포함 3개사 만이 수입해 조달하고 있다. 한화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질산의 생산능력은 연 12만톤이다(온산공장). 폴리우레탄, 초안, 염료, 페인트, 잉크, 화장품에 사용된다. 초안은 산업용 화약, 의료용 마취제, 화학비료, 살충제에 사용된다.
화약을 이용해 할 수 있는 것에 클래딩이라는 것이 있는데, 화약의 폭발로 발생되는 높은 충격에너지를 이용해 이종의 소재를 접합시키는 기술이다. 타 제조방법으로는 접합이 불가능한 거의 모든 종류의 이종 금속 접합이 가능하다.
발파해체도 가능한데, 구조물의 주요 지점인 기둥이나 내력벽 같은 구조재를 소량의 화약을 이용해 파괴시킴으로써 구조물의 안정성과 강성을 저하시켜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어 구조물 자체의 하중으로 붕괴되도록 유도하는 공법이다. 발파 해체는 시장이 크지 않으나,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고 임 차장은 말했다.
불꽃 프로모션도 있다. 불꽃 기술을 기반으로 불꽃과 멀티미디어(조명, 레이져, 영상 등)을 접목해 멀티미디어 불꽃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서울과 부산 불꽃축제 등 대형 축제에 접목하고 있다.
해외 마이닝 서비스 사업을 보면, 초안(화약의 원료)을 제조하고 있다. 천연가스 또는 암모니아 원료로 화약의 원료인 초안(질산암모늄)을 제조하고 있다. 또한 광산 내에서 화약 제조·운송을 하고 있고, 광산 현장에서 D%B 서비스를 하고 있다. D&B 서비스는 천공(구멍뚫기)이 이뤄지고 이후 장약(구멍에 화약 충전), 발파(화공품으로 화약을 폭발시킴)가 이뤄진다.
현재 마이닝 서비스 운영 현황을 보면 호주의 경우 Whitehaven사와 석탄광 등 4개 현장에 최대 2021년까지 계약을 완료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Kideco사와 SIMS 석탄광 등 3개 현장에 최대 2023년까지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최양수 대표는 최근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을 찾아 현지 마이닝 사업 현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자카르타에 현지 법인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에 수주한 사업까지 포함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이후 달성한 누적 수주액이 500억원을 넘는다"며 "(주)한화만의 고효율, 친환경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사업 확대에 힘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칠레에서는 초안 저장소를 활용한 트레이딩 사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올 해 말 국영기업인 Codelo사와 Andina 광산을 시험 발파 예정이다.
(주)한화는 현재 해외 마이닝 사업 분야에서 연간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2014년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후 3년만에 이룬 매출 규모이며, 2023년까지 매출 3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닝 서비스란 광물 채굴을 위해 필요한 화약 및 뇌관을 비롯한 제품 제조 및 공급과 운반, 천공, 장약, 발파 설계 및 발파 서비스, 폐석 반출을 포함한 광물 채굴을 위한 종합 서비스 사업을 말한다.
한화 화학 부문의 비전은 'Total Solution Provider of Industrial Explosives'이다. 목표는 화약 원료·제품·D&B 서비스 수직계열화 및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기업 입지 구축이다. 이를 위해 화약 원료사업과 응용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해외사업 역량 확대 및 기반 마련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약 내수시장 M/S를 유지하고자 하고 있다.
화약 부문은 현재 매출 4340억원이다(이 가운데 2300억을 뺀 나머지가 화약사업의 매출 실적). 오는 2025년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화약기업 오리카의 경우, 연 매출이 3조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때문에 1조는 한화 입장에서는 적은 숫자가 아니라고 임 차장은 말했다. 조 단위의 매출을 내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한다. 한화 화약 부문의 매출은 상승속도가 가파르다고 했다. 계속해 매출 1000억대였는데 맨 앞 수자가 바뀌는 주기가 굉장히 짧아지고 있다고 임 차장은 전했다.
임 차장은 "화약은 각 국가에서 보호 산업으로 돼 있다. 수입이 까다롭고 수출이 안된다. 그렇기에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다"며 "한계를 느끼고 수출하기 시작했다. 2013년에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전에는 제품을 제조해 파는 회사였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해외 자원 시장은 녹록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기존 업체와 다른점이 있다"며 "타업체들은 패키지로 다 사는 방식을 취했다. 그러나 우리는 필요한 것만 살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이 장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설명회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나머지 부문에 대해 매월말 실시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