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전, 베트남 화력발전 계약…"25년간 매출 15조원"

이겨례 기자
베트남

한국전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통상부 등과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1천200㎿ 규모) 관련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 컨소시엄(한전·일본 마루베니 상사)이 2013년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따낸 프로젝트다.

한전이 베트남에서 벌이는 첫 발전사업이다. 연내 착공되며 2021년 말 준공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 남동쪽 200㎞에 자리 잡은 응이손경제구역에 1천200㎿(600㎿ 2기)급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내용이다.

한전컨소시엄은 2013년 수주 이후 베트남 정부로부터 투자 관련 승인을 획득하는 등 계약 협상을 추진해왔다.

총 사업비는 23억달러(약 2조6천억원)다. 이 가운데 75%는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통한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연내 조달될 예정이다.

생산된 전력 모두는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베트남전력공사에 판매된다. 베트남 정부는 대금지급 등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한전은 이 사업 운영 기간 25년간 약 15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소 건설에는 두산중공업이 EPC(설계·조달·시공) 턴키 계약자로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은 설계, 보일러 등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 등 발전소 건설을 총괄하며, 국내 여러 중소기업은 발전소 보조기기 공급자로 참여하게 된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동반성장과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글로벌 유틸리티사로서 해외에서 국내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세계 22개국에서 화력, 원자력, 신재생 등 2만3천㎿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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