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랜드, 광군제서 3년 연속 매출 1위..작년보다 39% 증가한 약 767억 달성

박성민 기자
이랜드 광군제

이랜드는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에 국내 기업으로서는 3년 연속 부동의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고 12일 전했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서 4억5600만 위엔(한화 약 7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해 달성했던 일매출 3억2900만 위엔(한화 약 563억원)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지난 달 20일부터 시작한 사전 판매(상품 가격의 10%를 미리 내고 상품을 선점하는 것)를 통해 지난 해보다 64% 증가한 194억원의 사전 매출을 확보했으며 11일 오전 10시 이미 지난 해 매출을 넘어선 3억5000만 위엔(한화 약 588억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번 광군제 기간 이랜드는 티몰에서 이랜드와 프리치, 스코필드, 포인포 등 19개 개별 브랜드관을 운영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이랜드의 모직 더플코트로 1만1000장, 24억원어치가 팔렸다.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1시간 만에 완판된 스코필드 트렌치 코트와 포인포 아동 다운파카다.

이랜드는 지난 1년 간 빅데이터 분석과 고객 피드백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상품과 디자인, 마케팅, O2O(Online to Offline), 물류, IT영역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고객층에 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했고 10대 소비자가 온라인 주력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어, 연령에 맞춘 상품 소개, 영상 제작, HTML5 게임(모바일, PC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실행 가능한 게임) 제작 등으로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또 광군제 당일 시간대별로 고객의 니즈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행사 시작 후 30분 이내에는 사은품을 제공하고 마감 2시간 전에는 구매 독려를 위한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하는 등 시간대별로 다른 혜택을 제공해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해 광군제 매출 성장을 견인했던 O2O를 올 해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고객 최단거리 배송, QR코드 활용 배송정보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성 향상 등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또 상품과 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매장을 운영해고객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쇼핑 환경을 조성했다.

이랜드는 물류 인원을 평소보다 20배 늘려 3일 안에 100만건(190만장)의 배송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랜드차이나 관계자는 "이랜드의 차별점과 강점을 인정한 티몰이 광군제 기간 이랜드 브랜드를 A급 위치에 노출해 접근성을 높였다"며 "중국 진출 21년째인 이랜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성공신화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광군제는 숫자 '1'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독신절(솔로데이)이라고도 불린다.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자체 쇼핑몰을 통해 대대적인 광군제 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 규모의 쇼핑시즌으로 자리잡았다.

이랜드차이나는 2013년부터 참여하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50억원, 2014년 200억원, 2015년 317억원, 2016년 56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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