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손태승 선임부문장이 내정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달 3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및 임시이사회를 개최했고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손 내정자는 면접당시 비전으로 ▲균형성장과 건전성 관리강화 등을 통한 국내부문의 내실경영 ▲동남아 중심의 질적성장을 통한 글로벌 부문의 현지화 경영 ▲차세대ICT 시스템 안착 및 4차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 경영 ▲소통 및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통한 신뢰경영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통한 미래경영을 제시했다.
임추위 위원들은 손 내정자가 영업을 비롯해 전략과 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특히 글로벌부문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담당하던 IB, 자금시장, 외환 등 전 부문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등 성과와 추진력을 높이 평가했다.
1959년생인 손 내정자는 1987년 입행해 전략기획부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선임 부문장으로서 은행장 업무를 대행 중이다.
지난 11월 2일 이광구 은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퇴를 표명한 이후 임추위는 은행장 선임 과정을 진행했다. 이 은행장 사퇴 이후 손 내정자는 은행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외압 의혹을 불식시키고 자율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는 임추위에 불참하기로 했고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임추위는 자율적인 협의를 거쳐 진행 단계별 결과를 보도자료로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우리은행은 전했다.
이 은행장이 사임의사를 표명한 직후에는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와 함께 헤드헌터사를 통해 은행장 후보군을 물색하고 수차례의 간담회와 회의를 통해 관련 후보군을 검토했다고 한다.
후보군 60여명 중 출신은행을 고려하지 않고 조직을 가장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검증된 적임자로 판단된 15명 내외의 대상자에 대해 은행장 후보 지원의사를 타진했으며 고사 의사를 밝힌 인사들을 제외한 9명에 대해 복수의 헤드헌터사에 평판조회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평판조회 결과가 나온 이후 인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9명 전원에 대해 지난 달 26일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형식의 1차 면접이 이뤄졌고 그 결과 2명의 후보자가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같은 달 30일 심층면접을 거쳐 손 부문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함과 동시에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손 내정자와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를 대상으로 최종 면접이 진행됐었다.
손 내정자는 "고객이 만족하는 은행, 주주에게 보답하는 은행,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 직원이 자부심을 갖는 은행을 만들어 2020년에는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손 내정자는 22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제51대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손 내정자가 은행장에 오르게 되면 한일은행 출신으로는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이후 6년 만에 한일은행 출신 행장이 나오게 된다.
우리은행의 전신은 한빛은행인데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공적 자금을 받기 위해 합병한 뒤 만들어졌다. 우리은행은 통상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 번갈아가며 은행장을 맡아 왔다. 그러나, 2011년 상업은행 출신인 이순우 현 저축은행중앙회장이 행장에 올랐고 다음 행장에 상업은행 출신인 이광구 행장이 또 오르게 되며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 간 갈등이 커졌다.
이번 채용비리 의혹 때에도 채용비리 리스트에 모두 상업은행 출신들만 이름이 올랐다. 이에 한일은행 출신의 내부고발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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