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2월로 4년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의장의 후임으로 제롬 파월(64)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파월과 친분이 두터운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매파(강경파)도 비둘기파(온건파)도 아닌 현명한 올빼미”라며 “양쪽의 의견을 끝까지 듣고 최선의 결론을 찾으려 한다”고 평가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도 “중립 성향의 합의 도출형 리더”라고 회고했다.
변호사, 은행가, 재무차관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파월은 공화당원이지만 민주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국가부채 한도 증액에 반대하는 공화당을 설득할 때 중재자 역할을 잘 해낸 인물이다.
금리인상에 대한 파월의 입장은 옐런(비둘기파)에 가깝다. 한국은행은 “점진적 금리인상이 유지될 것”이라 관측했고, 미국 CNBC는 “연준엔 지루한 선택이지만 시장엔 가장 좋은 카드”라고 평가했다.
다만 파월은 옐런과 달리 월가를 겨냥한 금융소비자보호법 ‘토드-프랭크법’의 완화를 주장해으며, 금융규제 완화 의지를 피력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입장이다. 연준은 한국은행과 달리 금융규제도 소관에 두고 있다.
파월 지명은 여러 면에서 파격이다.
파월은 명문 프린스턴대와 조지타운대학원에서 공부했지만, 경제학 박사학위는 없어서, 30년 만에 학위 없는 연준 수장이 탄생하게 됐으며, 비(非)유대인 연준 의장도 40년 만이다. 옐런 현 의장은 물론 막판까지 경합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유대인이다.
파월은 은행가였던 매리너 에클스 전 의장(1934년 취임) 이래 가장 부유한 의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모펀드 재직 당시 불린 파월의 재산은 5천500만 달러(약 612억 원)로 추정돼 일각에서는 파월이 소득과 자산 양극화 해소에 무관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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