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제주서 '쏘카' 이용해보니.."적응되니 이젠 쉽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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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최근 제주도를 방문해야 할 일이 생겼다. 차량이 필요했고 몇 군대의 업체를 알아봤다. 기자의 선택을 받은건 '쏘카'였다. 알고만 있었지, 이때가 개인적 첫 이용이었다. 선택의 동기는 사실 '이미지'였다. 평균 대비 사기성(?)이 낮을거 같았고 왠지 좀 저렴할거 같았다. 물론 개인적 판단이 들어간 부분이 클 수 있겠다.

기자는 단순히 빌리기 위한 목적으로서만이 아니라 취재와 연관지어 모든 과정을 진행했다. 먼저, 앱을 설치했다. 면허증을 등록하도록 돼 있었다. 이를 진행했고 "승인이 완료됐고 지금부터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사진제공=쏘카>
<사진제공=쏘카>

이후 예약을 시도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AD' 가솔린 모델을 선택했고, 총 46시간 40분의 일정을 잡았다. 대여요금은 6만1750원, 보험료는 '자기부담금 최대 30만원(1만8000원)'을 선택했다. 쏘카의 자기차량 손해 면책제도는 이외에도 최대 70만원이 있다.

같은 일정으로 롯데렌터카에서 동일한 차량인 아반떼 AD 가솔린 모델을 예약하면 총 금액이 8만4000원(보험 미적용)이다. 롯데렌터카의 자차손해 면책 제도는 30만원(2만800원)과 또 고객 부담금 면제가 있는데, 보험료는 3만2000원이다. 롯데렌터카를 비교한 이유는 당시 두 업체 가운데 고민했었기 때문이다.

당시 쏘카존으로 이동 시 택시 기사는 "차량 전체를 그냥 동영상으로 찍어놔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들렸지만 기자는 그 말을 그냥 지나쳐 듣지 않고 실제 그와 같이 했다. 다행히 작은 사고도 없이 차량을 무사히 반납했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는 것이고 사고 처리와 관련된 부분은 추후 좀 더 취재를 해볼 계획이다.

예약하는 과정 중 '쏘카 존'이라는 것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또 공항에서 그곳까지 셔틀버스(8-20시)가 운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시간을 벗어나게 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당시 공항 도착 시간은 해당 시간대를 넘어 택시를 탑승하고 쏘카존으로 향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도착하니, 챠량들이 늘어서 있었다. 예약한 차량의 번호를 찾아 다녔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반 차량처럼 키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때부터 어리둥절함이 시작됐다. 옆에 차량 반납을 위해 온 다른 고객에게 사용법에 대해 물었다. "사진을 찍어 올리라고 하네요? 차 문은 어떻게 여는거죠?"라는 물음에 "사진은 앱을 통해 올려야 하더라구요. 문도 앱으로 열도록 돼 있어요"라고 질문에 답해줬다. 앱을 통해 올려야 한다는 말이 이 때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는지 알아채지 못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앱을 자세히 보니, '스마트키'에 '문 열기'라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외관 사진을 찍어 올려야 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먼저 사진을 찍었고 이후 전송하려 했고 과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앱을 이용해 사진을 한장씩 전송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몇분 전 물음에 답변을 줬던 그 사람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이미 많이 지나있던 시간, 전송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만 했고 긴 한숨이 나왔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차량 사진 전송'을 통해 사진을 한장, 한장 올렸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진행 과정 중 '상태를 알 수 있는 키워드'라는 것이 있는데, '가벼운 흠집', '스크래치' 등을 체크했다. 실제 해당 차량은 손상이 군데, 군데 많이 보였다. 이후 엔진 시동을 걸 수 있었다.

아반떼 차량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닌 쏘카 사용에 관심이 있던 터라 차량 자체에 평소보다 덜 집중 했지만 차량 운행 과정을 통해 준중형 아반떼가 왜 현대차의 원조 국민차인지 납득이 갔다. 준중형 차급 기준에서 만족감이 컸다. 차량 상태도 양호했다.

쏘카 사용 시 문 열기와 닫기는 모두 앱을 통해 이뤄진다. 색다른 점이었다. 앱을 통한 작동이 기본으로 돼 있다보니, 개조를 했기 때문인지 차량 오디오도 본래 탑재된 것이 아닌 작은 음량으로만 듣는 것이 가능한 스피커가 마련 돼 있었다. 주행 시간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서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앱 상단에는 예약한 시간과 반납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상기시켜 주고 있다. 반납 시간이 넘지 않은 시간에 마이 페이지로 들어가보면, '지금은 드라이브 중'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연장을 원한다면 '반납 연장'을 이용하면 된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반납을 위해 해당 쏘카존을 다시 찾았다. 먼저 차량 실내를 정리했고 두고 내린 물건은 없는지 확인했다. 주행요금을 반납 과정에서 추가로 내야 하는데, 당시 기자는 271km를 주행했다. km당 180원을 결제하도록 돼 있어, 4만8780원을 결제했다. 주행요금 결제 시 부담감이 몰려왔다.

다른 렌터카 업체에서는 차량 반납 시 주행 전 연료량 그대로를 원상복구 해야 한다. 휘발유 가격을 리터 당 1500원이라고 했을 때, 271km만큼 주유를 넣으려면 트립 컴퓨터에 나타난 연비를 10km/l로 가정했을 시 27리터를 주유해야 하니, 계산하면 4만500원 정도를 추가 지불해야만 한다. 이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금액이 조금 높은 감이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롯데렌터카와 비교 시 대여요금에서의 차이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주행요금 정리까지 모두 마치면 앱에는 '드라이브 종료'라는 문구가 뜬다. 해당건 진행이 모두 종료된 것이다. 쏘카는 카카오톡에서 알림톡으로 고객에게 정보를 전송하고 고객은 필요정보와 내역을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쏘카는 2011년 설립됐다. 처음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2012년 바로 제주에서다. 회원 수는 올 해 10월 기준, 320만명이다. 전국에 3200여개의 쏘카존이 있고 차량 대수는 8200여대를 운영 중이다. ADAS(지능형 운전 보조장치) 적용 차량 300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7월 누적 예약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2016년 매출은 908억원을 기록했다.

쏘카는 10분 단위로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외근 시, 데이트를 할 때 등 주변 존을 검색하고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선임된 조정열 쏘카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회사에서 일하기도 했고 제약사, 외식업체를 거쳤다. 쏘카는 카셰어링 기업이다. 물론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차량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쏘카라는 회사의 차량을 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쏘카 관계자는 "쏘카는 자동차 사용에 대한 유연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사회혁신기업"이라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쏘카는 서울시 나눔카, 인천시 카셰어링 사업, 세종시 어울링카 사업자로 전국 주요 도시에 차량을 제공 중이다.

쏘카는 친환경 자동차의 규모를 확대해 가고 있기도 하다. 2016년 11월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전기차 테슬라 세단형 '모델S'를 도입하기도 했다.

전기차 50대를 증차해 서울, 인천, 제주 지역에서 총 122대의 전기차를 운영하게 됐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쏘카는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 50대를 추가 도입하고 서울 및 인천 시내 일대에 배차를 계획하는 등 친환경 전기차 운영 규모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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