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스타일러·빨래건조기 매출 폭증, 원통형 일반 세탁기 넘어서

이겨례 기자
스타일러

의류 관리 제품인 스타일러와 빨래 건조기의 매출이 원통형 일반 세탁기의 매출을 넘어섰다.

이마트는 최근 3년간 가전매출을 집계 분석한 결과 빨래 건조기와 스타일러 상품군 매출이 폭증하면서 가전 분야 매출의 순위 변화가 일어났다고 10일 밝혔다.

빨래건조기와 스타일러가 함께 속한 '건조·스타일러' 상품군은 2015년까지만 해도 가전매출 순위에서 129위로 최하위권에 있었다. 연 매출 규모도 3억 원 수준으로 미미했으며 가전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0.1%가 채 되지 않았다.

반면 일반세탁기(원통형 세탁기)는 9위, 드럼세탁기는 12위를 차지했다. 이때만 해도 일반세탁기 매출이 드럼세탁기보다 많았다.

그러나 2016년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건조·스타일러' 상품군은 94위로 떠올랐고, 연 매출액이 20억 원으로 6∼7배 뛰면서 가전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도 0.2%로 증가했다. 드럼세탁기의 추격도 이어졌다. 일반세탁기가 9위(293억원)에 머무는 사이 드럼세탁기는 10위(283억 원)로 뛰어오르면서 일반세탁기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올해 들어 '건조·스타일러' 상품군은 전통의 강자였던 일반세탁기(12위·250억원)를 제치고 무려 매출 11위를 차지했다.

미세먼지가 가장 큰 공신으로, 83계단을 뛰어넘었다. 매출액도 3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368% 신장했다. 매출 구성비 역시 2.2%로 이제 '대품'(大品) 가전군에 속하게 됐다.

'스타일러' 매출만 따로 본다면 1∼11월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이 4천937%에 이른다. 드럼세탁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334억원)이 33.1% 증가하면서 매출 순위 7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세탁·건조·의류관리 등 의류관리 가전 매출액은 지난해 596억원에서 올해 1∼11월 886억 원으로 증가했다.

1∼11월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은 46.2%에 이른다.

가전 전체 매출도 탄력을 받았다.

기존 노트북, TV, 세탁기, 냉장고 등 전통 대품 가전이 아닌 건조기와 스타일러라는 신규 품목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올해 가전매출은 10.5% 신장했으며, 스타일러 외 로봇 청소기, 식기 세척기 등도 최근 급속한 기술 발달이 이뤄지고 싱글족, 맞벌이 가정들이 늘면서 핵심 상품군으로 떠올랐다.

이마트 로봇 청소기 매출은 2016년 30.2%, 올해 50.7%로 고공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또한, 식기 세척기 역시 2016년 35.5%, 올해 12.1% 매출이 증가했다.

서보현 이마트 가전 담당은 "미세먼지, 화학 탈취제에 대한 부담, 제습 방식의 건조기 출시 등이 맞물려 의류관리 가전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며 "향후 가사를 도와주는 '언택트'(무인서비스)형 가전을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