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전자, 6년 연속 R&D투자 '글로벌 톱5'...작년 比 2단계 ↓

이겨례 기자
삼성

삼성전자가 6년 연속으로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많이 한 '톱5 기업'에 포함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상위 50위권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2개만 이름을 올렸고, R&D 투자 증가율도 전 세계 평균에 턱없이 못 미치면서 미래 성장 동력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달 초 발표한 '2017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에 가장 많은 R&D 투자를 한 기업은 독일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으로 137억유로에 달했다.

이어 미국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129억유로)과 마이크로소프트(MS)(124억유로), 삼성전자(122억유로), 미국 인텔(121억유로) 등이 '톱5'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이후 작년까지 4년 연속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계단 떨어졌다. 다만 2011년 7위에서 2012년 5위로 올라선 이후 6년 연속 '톱5' 자리는 유지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LG전자(27억유로)가 50위에 랭크됐고, 100위 내에는 현대차(77위)와 SK하이닉스(83위)가 포함됐다.

상위 100위 내 기업들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6개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일본 14개, 독일 13개, 중국 7개, 한국·네덜란드 각 4개, 프랑스·스위스·대만 각 3개, 아일랜드·스웨덴·영국 각 2개, 덴마크·핀란드·인도·이스라엘·이탈리아·싱가포르·스페인 각 1개 등이었다.

2016회계연도에 R&D 투자액이 2천400만유로 이상인 기업 2천500개(43개국)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이들 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7천416억 유로로, 전년보다 5.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기업이 821개로 가장 많았고, EU 회원국 567개, 중국 377개, 일본 365개 등이었으며, 한국 기업은 70개로 대만(105개)보다도 적었다. 액수로는 미국이 전체의 39%를 차지했으며, EU회원국(26%)과 일본(14%), 중국(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 기업의 R&D 투자가 전년보다 무려 18.8%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미국과 EU 회원국도 각각 7.2%와 7.0%로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은 1.9% 증가하는 데 그쳐 평균에 훨씬 못 미쳤고, 일본 기업은 오히려 3.0% 줄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11.7%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보건과 ICT 제조업이 각각 6.9%와 6.8%였다. ICT 제조업체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