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여전한 中企 인력난 …신입 기술인력 3명중 2명 1년 이내 퇴사

윤근일 기자
'대졸 청년' 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약 80%

중소·중견기업과 일부 산업의 기술인력 부족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입 기술인력 3명 중 2명이 1년 안에 퇴사하는 등 기업이 힘겹게 인력을 구해도 잡아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만2천129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2017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산업기술인력은 총 161만7천53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을 갖고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는 인력을 의미한다. 기업이 구하지 못한 부족인원은 3만6천271명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부족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2%다.

산업부는 소프트웨어(SW)와 바이오·헬스 등 분야의 인력 부족률이 여전히 높고 중소·중견 규모 사업체의 구인난과 조기 퇴사 등으로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인력과 실제 인력의 격차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주요 산업 중 SW 4.0%, 바이오·헬스 3.5%, 화학 3.5%, 기계 2.7% 등의 부족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전체 부족인원의 95.7%는 중소·중견 규모 사업체에서 발생했다.

중소·중견 규모 사업체의 부족률은 2.9%로 대규모 사업체(0.4%)의 7.3배다. 기업이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인력은 1만6천248명으로 미충원율이 10.8%로 나타났다. 중소·중견 규모 사업체의 미충원율이 11.4%로 대규모 사업체(6.2%)보다 높았다.

입사 1년 이내의 조기 퇴사율은 40.1%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인력난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력자의 조기 퇴사율이 13.3%인 것에 비해 신입자의 조기 퇴사율은 66.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비중이 2014년 15.6%·38.1%에서 2016년 14.0%·35.3%로 계속 하락해 산업기술인력의 고령화가 확대됐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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