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페이스북, 中샤오미와 VR 헤드셋 출시

장선희 기자
미 VR 스탠드얼론과 오큘러스 고
미 VR 스탠드얼론과 오큘러스 고

세계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중국 전자기기 업체 샤오미(小米)와 손잡고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향후 출시 예정인 '오큘러스 고(Oculus Go)' VR 헤드셋의 하드웨어를 샤오미가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중국 시장만을 겨냥해 오큘러스 고 기술이 적용되고 퀄컴 프로세서를 탑재한 독립형 헤드셋인 '미 VR 스탠드얼론(Mi VR Standalone)'도 제조한다.

이들 독립형 헤드셋은 오큘러스의 초기 모델 리프트 VR 고글이나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이 공동 개발한 삼성 기어 VR 등과 달리 PC나 스마트폰에 접속하지 않아도 작동한다.

미 VR 스탠드얼론은 오큘러스 로고를 부착함으로써 2009년 이후 중국에서 차단된 페이스북의 제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기회를 제공한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페이스북 임원들은 수년간 중국 관리들과 친분을 맺기 위해 노력했으며 내부적으로 중국 정부 등 제삼자가 페이스북 콘텐츠를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도 개발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특정 전략적 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 기업과 제휴를 체결해야 한다.

샤오미 임원 출신인 휴고 바라 페이스북 VR 담당 부사장은 "샤오미가 세계적으로 오큘러스 고 출시를 위한 하드웨어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대변인은 양사가 이용자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 헤드셋 이용자들이 주요 페이스북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지만 오큘러스 플랫폼에서 작업하는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콘텐츠를 중국 내 미 플랫폼에 공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2015년 출시한 인공지능(AI) 비서 'M' 서비스를 오는 19일까지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M은 페이스북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기능의 일부로 처음 공개됐을 때 애플의 시리나 아마존의 알렉사 같은 AI 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잦은 오류로 논란이 됐다.

페이스북은 CNN머니에 보낸 성명에서 "사람들이 어떤 지원을 필요로 하고 예상하는지를 알기 위해 M을 출시했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처럼 유용한 통찰력을 페이스북에서 다른 AI 프로젝트를 강화하는 데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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