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불황이 뭐야?‘ 스타벅스코리아…작년 영업익 1천억 원 첫 돌파

이겨례 기자
스벅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지난해 한국 시장 진출 18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스타벅스는 재작년에는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 이마트의 5대5 합작법인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2천여억 원, 영업이익 1천100여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 2∼5위권인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의 매출이 1천억∼2천억 원대에 불과하고 영업이익도 100억∼200억 원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1조원-영업이익 1천억 원'의 문을 연 스타벅스의 독주는 계속 될 듯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이 같은 고속 성장세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포 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전국에 327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점포 수는 2013년 500호점을 넘어섰고 2016년에는 1천호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140개가 더 생겨 작년 말 기준 점포 수는 1천140개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51종로타워 1∼2층에 약 1천97㎡(332평) 넓이의 국내 최대 규모인 '스타벅스 더종로점'을 개장하기도 했다.

스타벅스가 이렇게 매년 점포 수를 급속히 늘려갈 수 있는 비결로는 높은 인기도 인기지만 여타 프랜차이즈 업종과 달리 법적으로 출점 제한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점이 꼽힌다. 모든 점포가 직영 체제인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 업종에 적용되는 출점 제한을 전혀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점포를 새로 내기가 매우 쉽다.

이 때문에 특히 점포가 많은 서울 일부 지역의 경우 반경 300m 이내에도 여러 개의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여느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뿐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20∼30대 여성 고객층이 탄탄한 것이 꾸준한 성장과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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