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출시된 중형 SUV이자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기아자동차 '더 뉴 쏘렌토'. 쏘렌토가 잘 팔리는 차량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상하게도 관심이 가지 않았고 왜 그렇게들 많이 사는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물론 이는 외관을 통해서만 단순히 들었던 감정이었다. 그러나 그만큼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최근 이 차량을 시승해보게 됐다. 전체적 시승 소감은 "아 쏘렌토가 이런 차였구나. 몰라봤네"였다. 쏘렌토는 결코 지레 짐작했던 식상하거나 뻔한 차가 아니었다. 완성도가 높았고 아빠 차가 이 차라면 자녀들이 행복해할 것으로 생각되는 그런 차였다. 역시 결과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였다.
이번 쏘렌토는 2014년 8월 완전 변경(3세대) 이후 약 3년만에 출시됐다. 가장 큰 변화는 국산 중형 SUV 처음으로 8단 자동변속기(2.2 디젤, 2.0 터보 가솔린 모델)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또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을 동급에서 첫 적용했다. 이외에도 LED 헤드램프,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 차로이탈보조(LKA) 등 신규 사양이 추가됐다.
시승 차는 '더 뉴 쏘렌토 2.2 AWD 노블레스 스페셜 풀패키지' 모델이었다. 가격은 4000만원 중반 가까이 된다. 수입 차를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무척 높은 가격대라 이 부분은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관 변화가 극적..만족감 높은 실용적인 실내 공간
출시 날, 행사장을 찾았을 때 외관 디자인에서 부터 큰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차량과 관련해 외관을 쉽게, 덜 중요한 것으로 치부해버릴 수가 있는데 소비자에게 순간 전달되는 부분이 디자인이기 때문에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부분 변경된 쏘렌토의 디자인 변화에서 오는 감흥은 무척 큰편이다. 이전 착하고 심심한 듯한 모습에서,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해낸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세련된 감각이 물씬 풍긴다.
램프류의 디자인 변화에 대해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인지 기아차는 당시 포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존 모델과 부 분변경 모델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이에 대해 전시해 놓기도 했다.
외관에서는 이전 HID 헤드램프에서 LED 헤드램프로 변화됐다. LED 광원 3개가 나열 돼 있다. 주간주행등, 방향지시등, 안개등 모두 LED다. LED 램프는 스티어링 휠 조향 각도에 따라 방향이 조정되는 다이나믹 밴딩 라이트(DBL)가 적용됐다. 아이스큐브 포그램프(Ice Cube Foglamp)의 경우 이전 엇갈린 형태에서 반듯한 네모 형태로 변화했다.
특히 후면 램프가 인상적인데 '파격적'이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피아노 건반을 연상케 하는 기아차 'K7'의 테일램프와 유사한 디자인을 띄고 있다. 그 밖을 면발광 라인이 감싸고 있다. 이전에는 원형 형태의 램프 3개가 나타났었다. 매력적이다.
2.0과 2.2 디젤 모델에는 트윈팁 머플러가 마련 돼 있고, 가솔린 모델의 경우는 싱글팁 머플러가 적용 돼 있다.
실내에서 스티어링휠은 계속돼 왔던 3스포크에서 4스포크로 변했는데, 편의성 면에서는 이전 3스포크에 비해 낫겠지만 올드해 보이는 느낌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운전대 크기는 적당했다. 그립 시 직경도 적당한 편이다. 주행 중 경적을 울릴 일이 있었는데 적당하게 우렁찼고 위험 상황에서 충분한 경고를 줄만한 정도였다.
센터 페시아는 단순하고 깔끔하게 만들어놨다. 직관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하단 스티어링 휠·시트 열선과 통풍 시트 관련 버튼류가 너무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것이 있으면 너무 좋은 장치들이지만 이렇게 큼지막하게 쭉 자리해놓을 만큼의 것들인가"란 생각이 들었다. 크기나 배치를 좀 달리하면 고급감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어 노브에서는 고급감이 전해져오며, 기어 변속시 기다란 음료가 손에 걸리지 않도록 뒷쪽이 아닌 오른쪽 옆으로 빼놓은건 장점이다. 콘솔 박스(console box)에는 제법 많은 것들을 수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갖추고 있다. 그 앞에는 핸드폰을 둘 수 있는 공간이 또 마련 돼 있다.
대시보드는 높다는 기분이 들었다. 때문에 갖혀있다는 감정이 들기도 했다. 대시보드와 센터 페시아에는 우레탄 재질이 사용됐고 도어 부분에는 플라스틱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곳곳에 크롬이 보이는데 다크로 다크로 처리한 부분들이 있는데 고급스러웠고 젊은 감각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대시보드, 무선 충천을 위한 공간 근처, 문 부근에 무늬 장식이 있었는데 올드해보지만 고급감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처음 탑승한 후 계기판을 보며, 또 온도 조절 장치를 보며 큼지막하게 만들어진 차라는 인상을 줬다.
시승 기간 동안 반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해 많은 시간 차량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면을 살펴봤는데, 스티어링 휠의 양쪽 스포크 디자인의 생김새 때문인지 오른편의 'CRUSE' 버튼과 음성인식 버튼을 누를 때 뭔가 걸리듯 눌러져 불편함이 있었다.
계기판 디자인에서는 촌스럽다는 느낌을 자꾸만 받았다. 스피도미터(Speedometer) 부분을 너무 크게 만들어놨기 때문인지, 아니면 테두리를 감싼 크롬이 촌스럽기 때문인지, 원형으로 만들어 놨기 때문인지 정확히는 모겠지만 변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계기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속도계를 뺀 나머지는 모두 아날로그 방식이다. 속도계 바늘은 디저털화된 것인데 rpm 바늘과 비교 시 색깔이 미세하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왕이면 차이를 느낄 수 없게 색깔을 맞췄으면 어땠을까 생각됐다. 속도계 바늘은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와 속도를 알려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해줬다. 은근한 매력이 있었다.
센터 페시아 하단 수납 공간에는 12V(2개)와 AUX단자, USB 단자가 마련 돼 있다. 핸드폰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2열에도 USB 충전 포트, 220V, 12V 단자가 마련 돼 있다. 시승 과정 중 노트북 충전이 필요한 상황이 있었다. 220V 단자에 노트북 어댑터를 연결했다. 이후 운전석 왼편 하단에 보이는 'AC 220V' 버튼을 작동시켜 충전을 시작했다.
시트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만지면 감촉이 좋고 계속해 앉아있고 싶도록 만드는 재질이었다. 퀼팅패턴이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시트 등 부근에는 리얼 스티치 차명 자수가 적용 돼 있다. 무척 푹신했고, 특히 헤드레스트 부분이 푹신하며 편안함을 줬다. 오랜시간의 운전에도 허리와 엉덩이가 결리지 않았았다. 등과 엉덩이를 잘 받쳐줬다. 운전석에는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쿠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이 적용돼 있다. 장시간의 운전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광활하다. 하늘을 볼 수 있는 점은 놓칠 수 없는 점이겠다. 2열에는 수동식 선바이저(햇빛 가리개)가 있었는데 이것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무척이나 크다. 소중한 자녀를 위해서는 더욱 더 필수다.
쏘렌토는 실내에서 큰 장점을 갖추고 있다. 2열의 머리·무릎 공간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고, 3열 공간은 180cm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무릎 공간은 2열 슬라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머리 공간은 비좁았다. 아이들이 앉게 되면 문제는 없겠다. 2열의 경우 시트를 뒤로 젖힐 수가 있는데 장거리 주행에서 2열 탑승객에게 편안함을 줄 부분이다. 이 또한 큰 장점이다. 1열 시트 바닥 공간 쪽으로 편하게 발을 집어 넣을 수 있는 공간도 충분했다.
1열 시트 뒷편의 주머니는 가죽으로 돼 있고 고급감, 내구성을 좋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3열 오른편 좌석 오른편에 USB 포트가 마련돼 있다는건 장점이다. 컵홀더와 수납 공간도 있다. 또 오른편에 별도의 공조 장치가 마련 돼 있는데 'REAR A/C'라고 적힌 걸로 봐서 냉풍 기능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반대편인 좌측에는 송풍구가 마련 돼 있다. 또한 바닥에도 송풍구가 있어 3열 좌석 탑승객에 대한 배려가 크다.
트렁크 왼편에 큰 스피커가 보이고 윗부분 좌우에도 흰색의 작은 스피커가 눈에 들어왔다. 트렁크 공간은 큰 장점이다. 3열 시트가 접힌 상태 자체가 이미 넓은데 2열 시트 까지 접으면 광활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3열 시트를 세울 경우 트렁크 공간은 좁아지지만, 시트를 분리해 접을 수 있어, 상황에 맞게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 2열 시트를 접고 싶으면 좌우에 마련된 레버를 당기면 2열 폴딩이 이뤄진다. 3열 시트를 세우고 싶다면 선을 당기면 되고, 다시 눕히고자 한다면 선을 살짝 잡아당긴 뒤 눕히면 된다.
◆부드럽고 강직한 승차감..추가된 '스마트 드라이빙 모드'
차량 탑승 후 시동을 걸면 계기판에 '시스템 점검'이란 메시지와 함께 네모난 빨간색의 레이저가 쏘렌토 이미지를 훑고 지나가는데 이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주행 느낌은 힘 있고 탄력적이었다. 초반 가속은 차체 무게(1970kg) 때문인지 굼뜬 모습을 보인다. 기본형인 2.0 디젤 모델(1820kg)보다 150kg 무겁다. 너무 천천히 출발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이나 어차피 쏘렌토는 가족용 차량이라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속도가 어느 정도 붙어 저속 상황을 벗어나면 그때부터 힘이 붙어 묵직한 느낌으로 치고 나간다. 탄력을 받고 난 후 속도를 높여가는 능력은 훌륭하다. 흡사 탱크 혹은 기차를 탄 기분마저 들었다. 흔들림이 없었고 강인한 모습으로 주행해 나간다. 엑셀러레이터를 최대한 밟으며 rpm을 끌어 올려봤더니 레드존(4500rpm부터 시작)까지 올리지 못하고 4000rpm 부근까지만 올라갔다.
쏘렌토는 프레임에서 모노코크로 2세대(2009년) 때부터 전환됐다. 승차감은 부드러운 느낌이다. 과속 방치턱을 제동 없이 지나가도 사뿐하게 넘어가는 서스펜션 세팅이다. 제동력에 있어서는 별 다섯개 중 만점 가까이를 주고 싶다. 현대차 'i30'처럼 초반에 제동이 몰려 울컥거린다거나 또는 제동력이 부족해 급정거 시 불안함을 준다거나 하는 단점들이 보이지 않았다. 사뿐이 제동을 가해줬고 운전자가 원하는 정도의 제동력 수치를 어렵지 않게 만들어낼 수 있는 브레이킹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핸들링의 경우는 가벼운 편에 속했는데 차체 무게가 거의 2톤에 육박해서인지 장시간 운전하니 어깨가 무척이나 뻐근했다. "나에겐 세단이 맞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주행 모드에 스마트가 추가됐다. 스마트 드라이빙 모드는 운전자의 주행 특성에 따라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기능이다. 7인치 컬러 TFT LCD 계기반 클러스터에서 드라이브 모드를 볼 수 있는데 왼편에는 '마일드', 오른편에는 '다이내믹'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게이지의 상황에 따라 에코 혹은 컴포트, 또는 스포츠 모드로 자동 변환된다. 주행 모드는 총 4가지(▲컴포트 ▲에코 ▲스포트 ▲스마트)가 마련 돼 있다.
모든 주행 모드에서 2000rpm 이하로 주행해 나갔는데 스포츠라고 해서 2000rpm 이상의 고회전을 사용하지 않았고 비슷한 rpm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스포츠 모드에선 속도를 한껏 내는 모습이었다. 가속 패달을 깊게 밟고 좀 달려보면, "윙" 소리와 함께 제법 스포티한 감각을 전해줬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회전 성능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로인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rpm 바늘이 툭툭 떨어지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성능에서의 부족함 같은건 전혀 들지 않았다. "쏘렌토가 이렇게 잘 달리는 차였다니"란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넘어서기가 어렵지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모드는 에코였다. 주행 느낌도 가장 맞았고 에코에서 달릴 때가 맘이 가장 편안하다.
2.2 디젤 모델에는 R2.2 E-VGT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202마력(3800rpm)이며, 45.0kg.m의 최대토크는 1750-2750rpm에서 발휘된다. 8단 변속기 적용은 국내 중형 SUV 중 처음이다. 쏘렌토는 2000rpm 보다도 낮은 1500rpm 정도를 유지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패들 시프트가 있었지만 뭔가 어설프다는 느낌을 감출 수는 없었다.
진동과 소음 부분은 정차 시, 저속 상황에서 크게 다가왔다. 특히 정차 상황에서 전달이 컸다. 정차 시에는 진동 보다는 소음이 많이 컸다. 고속 시에는 잘 느껴지지 않았다.
4륜구동 기능을 켜면 '4륜구동 고정 모드'라는 안내가 뜬다. 종합해보면 평균연비는 11.5km/L, 누적에서는 11.9km/L, 주행에서는 13.6km/L가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도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급가속 시도 후 휴게소에서 확인해도 이와 비슷했다. 2.2 디젤의 공인연비는 13.4km/L(18인치)이다. 이전에는 11.9km/L였다. 큰 차이다. 기존 6단에서 8단으로 잘게 쪼갠 변속기가 연비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밀화된 변속기는 엔진이 고 rpm에 이르기 전에 변속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시승 차는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총 3종의 휠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4륜구동 모델이었다. 타이어는 235/55R/19 사이즈의 컨티넨탈 Cross contact lx sports가 장착 돼 있었다. 시승 차의 복합연비는 12.1km/L이다.
스탑앤고는 공회전에서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 디젤 엔진의 특성상 도움이 된다. 연료비를 아껴줘 중요한 기능이다. 물론 재시동 시의 소음이 거슬리긴 하다. 그러나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주기도 한다.
쏘렌토에는 기존 칼럼 타입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휠(C-MDPS)에서 랙타입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이 장착됐다. R-MDPS는 고급 차종에 주로 적용되는데, 직결함이 우수하고 유격이 덜하다고 알려져 있다. 단가가 비싸다는 점은 단점이다.
어라운드 뷰의 경우는 그림자까지도 보였다. 실제 위에서 보는 듯했다.
속도와 간격을 설정한뒤 반자율주행 상황에서 주행해 나가면, 주행 속도 단속 구간에서는 '안전구간 자동 감속 중'이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법규를 준수할 수 있게끔 도왔다. 운전대를 소지하지 않고 달리다 보면, 30초 정도 뒤 경고음과 함께 운전대를 잡으라는 메시지("핸들을 잡으십시오")가 계기판에 뜬다. 경고 시 위아래 선이 깜빡거리며 경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대를 소지하지 않으면 10초 정도 후 계기판에 "핸들을 잡지 않아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이 일시 중지됩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등장하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을 자동 해제시켜 버린다. 이후 다시 소지하면 재작동 된다.
차간 거리 조절 이후 차량을 알아서 세워주는 느낌은 인상적고 지극히 옳은 기능으로 생각됐다. 기특했다. 쏘렌토에는 국산 중형 SUV 처음으로 차선유지보조(LKA) 장치가 탑재됐다.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선유지보조(LKA), 차선이탈경보(LDA),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등이 들어있다. 이제는 차량이 아무리 다른 면에서 장점을 갖추고 있어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면에서 부족하다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안전 그리고 편의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 기능을 켜두고 달려보면 차량을 차선 안에 잘 유지시켜 두는 것을 계속해 확인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 제한 속도가 넘는 상황에서 스티어링 휠을 미소지 해봤는데, 이때에도 차선을 잘 유지하며 주행해 나갔다. 속도 설정의 경우 설정한 속도가 노란색으로 스피도미터에 표시된다.
◆베스트셀링 카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와 대결에 관심 집중
쏘렌토는 기아차의 베스트셀링 카이고 완성도가 높은 차로 알려져 있다. 알찬 차라고 말할 수 있겠다. 디자인부터 시작해 동력 성능, 거주성, 적재 공간, 편의성 등 장점이 많다. 다만 상술한 바와 같이 시승 차량의 경우 4000만원이 넘어가고 수입 차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가격대라 부담스럽다. 차로이탈방지보조가 들어가 있는 '드라이브와이즈 2'를 넣으려면 180만원을 추가해야 한다.
기아차는 12일, 특별 트림인 '넘버원 에디션'을 출시했다. 가장 인기있는 사양을 기본화하고 가격도 내렸다는 내용이다. 최선호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2.2디젤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 탑재한다. 또 가장 인기있는 선택 품목인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스타일UP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3180만원이며, 동일한 조건으로 개별 품목을 선택하는 경우보다 60만원이 저렴하다고 한다.
2.2디젤 모델은 2년 연속 국내 SUV 1위를 하게끔한 일등공신이다. 8단 변속기 적용 후 판매된 쏘렌토 2대 중 1대가 2.2디젤이었다. 지난 달 내수에서 기아차의 최다 판매 차종은 쏘렌토(5906대)였다. 그러나 작년 월평균 6500대를 판매됐기 때문에 저조한 실적이다.
오는 21일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4세대)가 출시된다.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8000대가 넘게 계약되며 흥행을 예고 했다. 쏘렌토 '넘버원 에디션' 출시는 신형 싼타페에 대한 방어 차원이다. 싼타페 출시로 현대차는 쏘렌토에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으려 하고 있다. 쏘렌토가 싼타페의 반격을 어떤 식으로 막아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형제 간 싸움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러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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