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미국발 악재에 2,380선 아래로 후퇴

이겨례 기자

 

코스피

코스피가 5일 금리상승과 무역전쟁 등 연이은 미국발 악재에 1% 넘게 하락하며 2,38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0포인트(1.13%) 떨어진 2,375.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3.76포인트(0.16%) 오른 2,405.92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 오전 한때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전환해 2,380선도 지키지 못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결정으로 악재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잇따르면서 국내 증시가 나흘째 힘없는 흐름을 이어갔다. 4거래일 동안 지수는 82.59포인트 하락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신흥시장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기계적인 수급에 따라 매도가 매도를 부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3억 원, 2천126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홀로 3천201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1.78%)를 비롯해 현대차(-1.92%), LG화학(-2.22%), KB금융(-2.05%), NAVER(-0.89%) 등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1.16%), 셀트리온(0.40%), 삼성생명(0.83%) 등이다.

업종별로 증권(-2.70%), 은행(-2.57%), 화학(-2.09%), 운수창고(-1.44%) 등이 내렸고, 통신업(0.13%)은 올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69억 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471만주, 거래대금은 5조6천6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575조9천130억 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3포인트(1.77%) 내린 845.00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18포인트(0.25%) 오른 862.41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기관 매도세에 밀려 850선 아래로 무너졌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7억 원, 72억 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32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0%), 바이로메드(-4.23%), CJ E&M(-0.92%), 펄어비스(-7.71%), 셀트리온제약(-2.49%), 티슈진(-0.11%), 포스코켐텍(-1.32%), 로엔(-6.37%)이 하락했다.

상위 10위권 종목 중 오른 종목은 신라젠(2.75%)과 메디톡스(0.67%)뿐이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7억3천192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98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은 270조9천950억 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3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0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47억 원이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