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이사회 구성원을 대폭 물갈이했으며 규모도 축소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후보 자격 검증을 통해 2018년 주주총회에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했다.
금융지주사 지배구조에 대한 정부의 요구가 엄격해진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한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구성을 위해 외부자문기관(Search Firm)으로부터 후보군을 추천 받아 엄격한 자격 검증과 심도있는 심의를 거쳐 후보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하나금융지주는 전했다. 김홍진, 박시환, 백태승, 양동환 후보는 외부자문기관의 추천으로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홍진, 박시환, 백태승, 양동훈, 허윤 총 5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윤성복, 박원구 등 2명은 재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사외이사 8명 가운데 5명을 새로 선임하는 절차를 밟았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5명은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박시환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규제심사위원장 출신 백태승 한국인터넷법학회 회장, 김홍진 한국남부발전 사외이사, 양동훈 동국대 회계학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다.
기존 사외이사 가운데 윤성복, 박원구, 차은영 이사는 남게 됐다. 이들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윤종남, 송기진, 양원근, 김인배씨는 퇴임하며, 차은영 이사는 임기가 2019년 주주총회까지로 남아 있다.
KEB하나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한 허윤 이사(임기 1년)를 제외한 4명의 신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중임할 수 있으며 재선임 사외이사 후보의 임기는 1년이다.
이날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김병호 부회장(경영관리 부문장)과 함영주 행장(경영지원 부문장)이 지주사 사내이사로서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기능의 독립성 약화 및 이해상충의 우려가 있다는 금융당국의 경영유의 사항을 반영해 이들 두 사람을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제외했다"며 "이에 따라 사내이사로서의 역할이 축소 돼 사내이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가 3명에서 1명으로 축소됨에 따라 사외이사까지 합한 전체 이사회 구성원 숫자도 11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달 2일 이사회를 열어 김정태 회장을 사추위원에서 제외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김 회장의 3연임 시도에 여전히 의혹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변화의 폭을 키워 의혹의 소지를 없애려고 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기도 하다.
이날 추천된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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