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은행권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가운데 KB국민은행 인사팀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신입행원 채용비리에 관한 업무방해 혐의로 국민은행 인사팀장 오모씨(45)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 우려 때문이다.
오모씨는 국민은행 부정 채용에 관여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오모씨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채용비리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검찰이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후 실무자가 구속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아울러 채용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회장의 채용비리 혐의가 입증될 경우 사퇴의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의 경우, 신입행원 채용비리로 작년 11월 자진 사퇴했다.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 우리은행 VIP고객 및 전·현직 임원들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혐의가 불거졌기 때문이었다.
국민은행이 검찰 수사를 받게된건 작년 12월 금감원에 채용비리가 적발되면서 부터다. 국민은행은 20명으로 된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최고 경영진의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이 2015년 채용 청탁으로 3건의 특혜 채용을 했다고 봤다.
이 중 윤 회장의 종손녀(친누나의 손녀)가 포함 돼 있다.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전형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을 했으나, 2차 면접에서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했다.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인력지원부 직원이 최고 등급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달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윤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인사 관련 서류와 윤 회장을 비롯해 결재라인에 속한 인사 담당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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