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지난 12일 한국GM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이에 한국GM의 부실 원인 규명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7일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만나 이번 주 중 실사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산은은 한국GM 실사를 위한 실무자 킥오프 미팅(첫 회의)을 지난 12일 부평공장에서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과 한국GM은 지난 달 13일 외부기관에 맡겨 실사하기로 합의했고 같은 달 21일 첫 실무협의를 열어 외부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산은은 이번 실사를 통해 한국GM의 이전가격, 높은 금융비용, 본사 관리비, 기술 사용료, 인건비 등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회와 한국GM 노조, 시민사회단체 등이 한국GM의 부실 요인으로 지적한 내용이기도 하다.
산은은 일부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어 실사를 진행하며 입장 차이를 좁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초 실사는 지난 달 말 개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미뤄졌다.
산은과 한국GM은 실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는 확약서의 내용을 두고 이견이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은은 확약서에 구체적인 요구 자료 목록을 적시하고 한국GM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지원 협상이 결렬될 경우, GM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GM은 일부 자료의 제출을 꺼리며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사 기간에도 이견이 있다. 한국GM은 1개월 내로 끝내자는 입장이지만 산은은 최소 2-3개월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국GM은 미국 본사와의 거래 내역 등이 경영기밀에 해당된다며 본사와 협의해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은은 이번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GM 본사의 자구계획안이 실현 가능한지를 판단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원은 신규 자금 투입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이달 초 산은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GM에 빌려준 27억달러(약 2조9천억원)를 출자전환하겠다며, 대신 신차 출시나 생산에 필요한 28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산은도 한국GM이 자구계획에 따라 회생 가능성이 보이면 지분율 17%만큼(약 5천억원) 신규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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