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 계열사들의 총수일가 사익 편취 혐의와 관련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지난 12일 한화빌딩에 현장조사를 나갔다.
조사 대상은 한화 S&C, H솔루션, ㈜한화, 한화건설, 한화에너지, 벨정보 등 6개사다. 조사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한화 S&C는 한화 계열사의 전산시스템 통합(SI) 서비스를 독점하고 있다. 한화 계열사의 전산장비 구매를 대행하고 전산관리 업무를 맡으면서 총수일가에게 부당이득(통행세)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거래과정에서 실질적 역할이 없는데도 총수 일가의 소유 회사를 매개로 거래함으로써 중간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한화 S&C를 통해 전산 장비를 구매하는 비용이 전산장비 전문업체인 IBM을 통할 때보다 최소 30억원 이상 비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한때 판매관리비 가운데 한화 S&C와의 거래로 발생하는 전산 비용의 비중이 20%를 넘어 10% 수준인 다른 증권사의 두배에 이르렀다.
한화 S&C의 2014년도 국내 매출액 4091억원 가운데 계열사 내부거래액은 2139억원(52.3% 비중)이었다. 당시 전체 한화 계열사 51개 중에서 39곳과 거래했다. 2016년도 내부거래액은 2460억원(개별회사 및 국내 기준)이다. 매출액의 69%에 달한다.
이 곳을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3형제가 100%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이로 인해 계속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 돼 왔고 3세 승계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아 왔다.
한화 S&C는 작년 10월 분할했다. H솔루션(존속법인)과 한화 S&C(신설법인)로 물적분할했다. H솔류션이 보유한 한화 S&C 지분 100% 가운데 45%(535만7천주)를 외부 투자자에 매각했다. 이후 한화 S&C가 이전과 동일하게 내부거래를 하나 한화 3세들의 주식이 한주도 없기 때문에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때문에 공정위는 분할 이전의 내부거래 내역을 중점적으로 파악 중이다.
한편 공정위의 현장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9월 공정위는 처음 조사를 실시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지급 등의 수법으로 한화 S&C에 부당이익을 몰아줬는지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이후 한 차례 더 있었고,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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