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무역전쟁 우려 딛고 반등…코스닥 2%대 상승

이겨례 기자
코스피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속에도 개인 매수세와 시가총액 상위주 상승세를 업고 26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0.84%) 오른 2,437.08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의 통상전쟁 우려로 지난 23일 3% 이상 급락했던 지수는 이날 2.08포인트(0.09%) 내린 2,414.68로 출발, 장중 한때 2,400선 아래까지 내려갔으나 개인 매수 규모가 커지고 기관이 '사자'에 가세하면서 상승 반전했고 장 마감 때까지 상승 폭을 더 키워 2,430선을 회복했다.

미·중이 전면적인 관세 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양국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얼어붙었던 증시 분위기가 다소 풀리는 모습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오늘 코스피는 단기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했다"며 "(미·중 대치 관련) 단기 충격은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양국이 합의점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 국면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22억원, 기관은 469억 원어치를 각각 사들여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외국인만 1천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상당수가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장주' 삼성전자(1.13%)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1.08%)가 나란히 1%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산 철강이 미국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POSCO(2.02%)가 크게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8%), LG화학(1.65%), 신한지주(0.78%), NAVER(0.77%), SK(0.34%)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미 FTA 개정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의 현대차(-1.32%)와 현대모비스(-0.21%)는 하락했고 삼성생명(-1.30%), KB금융(-1.30%)도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2.60%), 건설(1.79%), 철강·금속(1.66%), 화학(1.63%), 의약품(1.34%), 종이·목재(1.29%), 증권(1.19%), 전기·전자(1.18%) 등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은행(-0.53%), 보험(-0.52%), 전기가스(-0.41%), 운송장비(-0.35%), 통신(-0.2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4.01포인트(2.89%) 오른 853.69로 종료했다. 전 거래일에 4% 이상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은 3.43포인트(0.41%) 오른 833.11로 장을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903억 원, 기관이 885억 원어치를 쓸어담아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개인은 2천390억 원어치를 팔았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37%)를 비롯해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이내 종목들이 모두 올랐다. 신라젠(8.47%), 휴젤(6.46%), 펄어비스(6.20%), 컴투스(6.20%), 포스코켐텍(5.88%), 코미팜(4.47%), 로엔(4.25%) 등의 오름폭이 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