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중국 관세 보복에 반발…"미국산은 공정하게 거래돼“

장선희 기자
미중

미국은 2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데 맞서 중국이 미 농산물을 겨냥한 맞불식 보복 조치에 착수하자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달 초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양국 간 무역 전쟁이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으로 물고 물리는 맞대응을 통해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조금 정책과 계속되는 생산과잉이 철강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중국은 공정하게 거래되는 미국 수출품을 겨냥하지 말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치고 세계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이러한 입장표명은 중국 재정부가 국무원 비준을 거쳐 이날부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미국산 일부 수입품 관세 감면 중단 통보'에 따르면 돼지고기를 비롯해 미국산 수입품 8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25% 인상하고 과일 등 120개 수입품에 대해서는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특히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집중적으로 타격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농촌 지역구들이 피해를 보게 돼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첨단기술 분야 상품을 주축으로 중국의 기술 이전에 따른 보복성 관세 품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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