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장] 모터스포츠에서 시작된 BMW 'M', "'뉴 M5' 고성능 세단 벤치 마킹 대상 될 것"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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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 익스피리언스 2018'가 지난 14일 인천시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됐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BMW 그룹 코리아가 해년마다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 2016년에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라는 이름으로 진행됐고 작년의 경우, 올 해와 같은 'M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열렸다. 올 해에는 신차 공개가 함께 이뤄진 점이 특이점이다.









▲뉴 M5<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뉴 M5<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이날 행사에서는 BMW 6세대 '뉴 M5'가 국내 처음 공개됐다. 양성훈 BMW 코리아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뉴 M5가 고성능 세단의 벤치 마킹 대상이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뉴 M5 출시를 통해 M 브랜드의 성장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뉴 M5는 멀리서 보면 5시리즈로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M 브랜드 차량이다. 'M', 고성능 차는 무서움이 있다. 무지막지한 면이 있어서다. 기본적으로 그렇다. 스피도미터(speedometer)의 제일 끝 숫자에서 '330'을 보게 되고 고성능 차라는 것을 인식한다. 타코미터(Tachometer)에 보이는 'M5'로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외관에서 M이 드러나는 부분은 전용 제품이 탑재된 사이드 미러에서다. 또 리어 디퓨저와 M 리어 스포일러, M 전용 트윈 테일파이프에서 인데 새로 디자인됐다. 그러나 외관에서는 차체가 커 M 적용이 다소 어색함이 들기도 한다.

실내에 들어서면 고성능 차에 대한 느낌은 더 강해진다. 스티어링 휠의 직경이 우선 길고 기어노브도 일반적인 BMW 차량과 다르다. 시트가 주는 브랜드의 느낌이 무척 강하고 뒷 머리를 헤드 레스트에 대보니 딱딱함이 전해져 왔다.

트랙 주행에서는 사실 따라가기 바빴다. 그러나 짧은 시간 가운데 기능을 눈여겨보려 했다. 직선 구간에서는 시속 200km/h까지 낼 수 있지만 고속 주행에 대한 자신감 부족 때문인지 시속 160km/h 정도까지만 봤다. 이 정도의 속도 영역도 순식간에 다다른다. 해당 구간에서 고속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고 M이 주는 '달리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3.4초다.


▲로타 슈페 BMW M GmbH 세일즈&마케팅 총괄<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로타 슈페 BMW M GmbH 세일즈&마케팅 총괄<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뉴 M5 국내 출시를 위해 방한한 로타 슈페 BMW M GmbH 세일즈&마케팅 총괄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인데 저희의 전문 드라이버들이 뉘르브르크링에서 실제 랩타입을 측정하면 깜짝 놀랄 수치가 나올 것이다"라며 "몇주 후나 아니면 다음 달 발표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M은 AMG와는 분명 다른 느낌이다. 어찌보면 조금 소프트한 감이 M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AMG는 기계적인 느낌이 강하게 전해져와 차량이 정차 돼 있을 때부터 이미 긴장감이 들게 만드는 면이 있다. AMG를 통해 자극적인 인상을 많이 받았다면, M은 뭔가 더 편안한 느낌이 있었다. 각각 장점 그리고 특이점이 있다.

기어 노브 조작은 위아래 화살표를 누르는 버튼이 있는 등 일반적 방식과 달라 어려움을 느꼈다. 아직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D 모드로 주행했고 수동 조작은 패들 시프트를 이용했다.

이후, 짐카나 코스는 M2·M3·M4 등 M 모델을 다뤄볼 수 있었지만 기자는 M4만 탑승했다. 확실한 인상을 받은건 M4는 확실히 뉴 M5 보다 하체가 딱딱하다는 부분이었다. 기어 노브도 자주 봐왔던 동글동글한 디자인의 그것이었다. 곳곳에 보이는 카본 파이버는 고급감을 자아낸다. 탄소섬유는 내충격성에 뛰어나다고 알려진다. 또한 경량화와 안전성에 도움을 준다.

내부는 뉴 M5 보다 고급감이 떨어졌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좀 작다고 느껴졌다. 길쭉한 패들 시프트의 인상은 강렬하다. 전자식파킹 브레이크가 아닌 당기는 방식의 주차 브레이크가 적용된 것이 생소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M 특유 사이드 미러는 M4에서도 동일했고, 잘 달리는 차에 걸맞게 화련한 디자인의 휠이 장착 돼 있었다.

이날 주행 체험 전, 드라이빙 센터에 새롭게 마련된 고객 차량 출고 공간인 'BMW 딜리버리존'(가칭)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 BMW 차량을 특별한 방식으로 전달받기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차량 출시 행사에서 자주 보는 것과 비슷한 형식의 차량 언베일링 세러모니를 제공하기도 하며 번호판을 고객이 직접 부착하기도 한다. 차량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트랙을 직접 달려볼 수도 있다. 이 곳은 오는 7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고객이 편히 이 장소에 올 수 있도록 셔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를 통한 마진은 없다고 했다. 차량 출고장의 어수선한 분위기와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고 고객 만족에 목적이 있다. 이용 문의는 담당 딜러사 또는 BMW 드라이빙 센터(080-269-3300)로 하면 된다.

M은 작년 21% 성장했다. 8만대 이상 성장을 이뤘다. "올 해 1분기는 전년비 16% 성장했다"며 "순조롭게 성장하며 기록을 내는 한해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고 슈페 총괄은 말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커뮤니케이션, 레이싱 카, 강력한 딜러망 등 4가지 핵심축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했다.

이날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슈페 총괄은 "M은 굉장히 럭셔리를 말하고 있고 최고 성능을 원한다. M의 철학은 이런 부분들을 다 갖춰야 하는 것"이라며 "레이싱 카가 중요해진 부분도 있다. 아울러, 교육과 인증 등을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부분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뉴 M5에 M시리즈 처음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가 탑재된 것에 대해 "M은 특정 기술에 국한되지 않는다. 해당 기술은 언제든지 선택될 수 있다. 앞쪽에서 한번 더 잡아 주는 좋은 부분이 있어, 뉴 M5에서 구현됐다"며 "더 정밀하게 잡아주는 리어 액슬 디퍼렌셜은 테스트를 많이 했다.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중량이 전세대 보다 낮아졌다. 성능에 도움이 됐다"고 기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전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이어 M의 역사와 강점에 대해 "모터스포츠를 강조할 수 있는 M을 저희 회사의 브랜드로 가져갈 수 있는 것 자체가 모터 스포츠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렇기에 저희가 풍부한 지식과 유산을 바탕으로 해서 더욱 발전된 기술들을 만들어 적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AMG가 국내에서 최근 'AMG 스피드웨이'를 시작한 것에 대해 "다른 제조사에서도 이런 부분을 열심히 하는 것은 저희에게도 도움이 된다. 전체 시장에서 모터 스포츠에 대해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저희는 AMG와 차별화 돼 있다. BMW는 임대가 아닌 직접 운영한다. 단편적이 아닌, 또 60일이 아닌 1년간 제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전세계에 시장 중 손꼽히고 있다. 뉴 M5를 출시하며 한국에서도 성공할거라 확신한다"며 "레이싱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CJ 슈퍼레이스에 투자하며 M 클래스를 마련했다. 세계에서 독보적이다. 본사에서도 이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본사에서도 이 부분을 더 많이 지원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모터스포츠에 대한 커뮤니티를 강화할 것이다. BMW의 근원은 모터 스포츠"라며 "M은 제품 포티폴리오의 꼭지점에 있다. 뉴 M5를 통해 정확성과 민첩성, 퍼포먼스, 고성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미국에서 8시간 이상 드리프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후륜구동에서도 드리프트가 가능한 차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8월 BMW 그룹 코리아는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총 770억원을 들여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를 열었다. 드라이빙 센터는 독일 뮌헨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스파르탄버그, 그리고 한국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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