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갑질 행위' bhc, 가맹점주에 365일 영업 강요 논란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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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관련 갑질 행위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강압적 요구를 해왔다는 것이 알려졌다.


▲bhc 가맹점주 A씨가 받은 문자<사진=연합뉴스>
▲bhc 가맹점주 A씨가 받은 문자<사진=연합뉴스>

28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한 점주가 본사로부터 받은 문자를 보면, '휴무일 최소화'라는 부분에 '명절(설, 추석) 이외에는 휴무 불가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점주들은 1년 중 365일을 일하라는 말과 같다며 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과도한 압박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 밑에는 중요 사항으로 '5월 1일부터 상기 내용 위반 점포 대상 내용증명 발송 등 예정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휴무 인정 사유에 대해서는 '사전 품의 완료 후 휴무가능'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경조사는 직계존비속만 해당된다고 명시 돼 있고 사고 및 건강 문제로 인한 휴무는 입원 치료만 해당된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캠페인('내 상권 고객 우대하기 캠페인')을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점주는 본사 소속 사원이 아니다. 독립된 사업자다. 때문에 본사에서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압박에 대해 가맹점주들은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문자는 지난 달 하순 가맹점주들에게 발송됐다. 지점마다 받은 내용이 다르나, 휴무일을 줄여나가야 하고 본사에 사전 통보 없이 쉬면 내용증명을 보내겠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bhc 가맹점주 B씨가 받은 문자<사진=연합뉴스>
▲bhc 가맹점주 B씨가 받은 문자<사진=연합뉴스>

이와 더불어 본사는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간담회 참석과 관련한 문자를 보냈다. 본사는 전국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듣자는 취지로 최근 잇따라 간담회를 열었다.

내용에는 "전원 참석해라", "제외 매장 없다", 마지막에는 "절대 미참석 매장 없어야 한다"라고 적혀 있다. "불이익 생기실 수 있습니다"라는 말로 글이 끝난다.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는 "bhc 주식 전량을 보유한 미국계 사모펀드가 회사 가치를 높여 매각하기 위한 목적에서 영업일을 늘려 매출 확대에 나서는 것이 아닐지 의심스럽다"며 "겉으로는 가맹점과 소통한다면서 우리의 요구 사항에는 합리적 근거 없이 불가하다고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가맹점주들은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를 꾸려 본사의 식자재 고가 공급 등 갑질 행위를 규탄하는 집단행동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더해 영업 강요 부분에 대해 또 다른 언급이 나왔다.

이 일에 대해 본사는 매장 운영 시간을 지키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많았고 영업규칙을 지켜달라는 정당한 요청을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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