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승기] 브랜드 중심에 있는 캐딜락 럭셔리 SUV 'XT5'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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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지엠코리아 캐딜락>
<사진제공=지엠코리아 캐딜락>

지난 달 30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글램핑장 '더 드림핑'에서 '라이프 힐링 캠프 위드 캐딜락'이란 주제로 미디어 시승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XT5를 시승했다. 럭셔리 크로스오버 모델 XT5는 SRX 후속이다. SRX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캐딜락의 크로스오버 SUV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SUV가 크게 성장하고 있고 XT5는 캐딜락의 주력이 될 전망이다. XT 시리즈의 첫번째 모델이다.

XT5는 새로 개발된 크로스오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SRX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졌고 차체가 가벼워졌다. SRX에 비해 60kg 줄었다(2030kg). 경량화된 차체를 통해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사진제공=지엠코리아 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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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외관 컬러와 7개의 인테리어로 구성된다. 외관 디자인은 직선의 라인이 많다. 강인한 인상, 남성적 느낌을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것이 캐딜락 특유 디자인 DNA이기도 하다. 디테일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캐딜락 차량에서는 엠블럼 모양의 디자인을 실내 곳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인치 폴리쉬드 알루미늄 휠과 MICHELIN PREMIER LTX 타이어가 장착(235/55R20)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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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은 고급스러운 감성은 아니다. 스포티한 감성도 아니다. 럭셔리를 붙이기에는 전체적으로 부족함이 느껴졌다. 계기판 가운데에는 원형 모양의 디자인이 4개가 나열 돼 있다. 주유량 등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것인데 럭셔리한 감성 보다는 번잡한 느낌이 들었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장식은 고급스럽다. 실내는 남성성이 강하다. 수평적인 확장에 주력했다. 2열 레그룸은 SRX에 비해 8cm 이상 확장됐다. 2열 시트는 전후 이동이 된다. 풀 플랫 폴딩이 되는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됐다. 작은 창이 나 있고, 각진 사이드 미러에서 제조사 디자인 감성을 전달받게 된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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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페시아 부근 제일 하단에는 수납 공간이 있다. 뒷좌석에는 AC 230V 단자와 2개의 USB 포트가 제공된다. 트렁크 용량은 850리터이며 2열 폴딩 시 1784리터로 늘어난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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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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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5에 최적화 돼 개발된 새로운 6기통 3.6리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다.이는 ATS, CTS, CT6와 공유한다. 최고출력 310마력(6600rpm), 최대토크 37.4kg.m(5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레드존은 6500rpm부터 시작되는데, 가속 시 엔진 사운드가 강하게 들려오고 고속 주행에서는 청각과 주행 체감면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주행모드는 ▲투어 ▲AWD ▲스포츠 중 선택하게 돼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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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캐딜락 최초로 초정밀 전자식 변속 제어 시스템이 채택됐다. 이를 통해 민첩하고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연출한다고 설명한다. 기어노브는 일반적 PRND와는 다른 형식이다. P가 버튼식으로 돼 있고 후진은 왼편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패들 시프트가 있었는데 외관 상으로 잘 보이지 않아 없는 것으로 알고 주행에 임할 수도 있다.

가변 밸브 타이밍이 사용됐는데 효율성, 빠른 반응, 원활한 파워 전달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저속 또는 정상 주행 상황에서 6개의 실린더 중 4개만을 활성화시키는 Active Fuel Management 시스템은 연료 효율성에 도움을 준다.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도 동일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복합 연비는 8.7(도심 7.6 / 고속도로 10.6)km/L인데 평균 연비는 7.3km/L를 나타냈다. 연비와 관련, 최고와 평균을 볼 수 있기도 하다. 각각 13.6와 7.6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더 드림핑에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위치한 스윗 카고 카페를 왕복했다. 비포장도로가 있었고 가속 및 중고속 크루징 구간(남양주-청평), 중속 와인딩 구간(청평-가평)이 마련됐다. 출발하자 마자, 바로 마주친 비포장도로에서 견고하게 잘 잡아주는 차량 강성을 느낄 수 있었다. 가속 구간에서 레드존까지 엔진을 회전시켜보며 부족함 없는 가속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속 와인딩 구간을 통해 가볍고 민첩한 스티어링 반응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시승은 가속이 반복됐지만 또 편안한 주행이 이어지기도 했다. XT5가 실용성을 위한 차라기 보다 럭셔리 감성을 주는 차량이기에 연비는 따지고들 부분은 아닌 듯 하다. CO2 배출량 203g/km이다.

어드밴스드 트윈 클러치 사륜구동 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구동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디스커넥트 기능이 포함된다. 전방 또는 후방 차축 중 필요한 곳에 토크의 100%까지 전할 수 있다. 운전자가 원하면, 후륜 구동력을 단절시킬 수 있다. 이는 악천후 조건에서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타입 서스펜션, 후륜은 5-링크 독립 현가시스템이 장착된다. 가변 댐핑 컨트롤(Continuous Damping Control: CDC)이 적용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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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모델에는 업계 최초로 후방 카메라 미러 시스템이 포함된다. 트림은 프리미엄과 플래티넘이 있는데, 시승차는 플래티넘이라 후방 카메라 미러 시스템이 장착됐다. 기술면에서는 장점이 주지만 발열이 심한 점은 단점이다. 기능을 꺼 일반적 룸 미러로 전환할 수도 있다. 룸미러 내장 후방 카메라인데 HDR(High Dynamic Range) 카메라가 차량 뒤쪽의 이미지를 녹화하는 형식이다. 시야에 방해가 되는 루프와 2열 승객 간섭 없이 룸미러 LCD 화면에 재생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 후방 시야를 300%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안전벨트 착용 뒤 주행을 시작하니, 가슴 부근을 조이는 것이 느껴졌다. 앞좌석 안전벨트 자동 조임 시스템은 GM의 모든 SUV 차량 중 XT5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안전사양은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Following Distance Indicator), 보행자 감지 시스템(Front Pedestrian Detection),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Front & Rear Auto Braking),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차선유지보조 까지 제공 돼 발과 손에 쉼을 준다. 차간거리 간격 조정은 3단계가 제공되는데 원거리(3단계), 중거리(2단계), 근거리(1단계)로 나뉜다. 전방 보행자 감지는 ▲끄기 ▲경고 ▲경고 및 제동 중 선택할 수 있다. 자동 충돌 대비도 동일하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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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비티 기능으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 돼 있다. 네비게이션은 아틀란이 제공된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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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작년, 국내에서 한해 2008대를 팔았다. 캐딜락이 국내에서 연간 2000대 이상을 판 건 처음있는 일이었다. 작년 수입차 업계에서 성장률 1위였다(82%). 수입차 시장 평균 성장률은 22.6%이다. 캐딜락은 올 해 국내에서 2500대 이상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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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내년 연말 정도 SUV 라인업이 완성될 예정이다. 내년, 캐딜락 첫 소형 SUV XT4, 그리고 대형 SUV XT6가 출시된다. 곧, '지엠코리아 캐딜락'에서 '캐딜락 코리아'로 사명이 변경된다. 일년간의 노력 끝에 이뤄지는 일이며 커다란 변화다. 캐딜락은 지난 100년간 아메리칸 드림을 대변하는 자동차였다. 럭셔리 SUV 감성을 부각시킨 차량이고, XT5는 캐딜락 브랜드의 중심이 될 모델이다. 출시가가 6680-7480만원인 것은 부담이다.

캐딜락을 소유할 이들은 비싼 연료값을 고려하는 이들이 해당사항은 아니다. 캐딜락은 '럭셔리'를 부각시키고 있고 이것이 브랜드 정체성이 되고 있다. 럭셔리라는 것을 사치로만 보는가? 이는, '소중함'이라는 면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캐딜락의, 또 XT5의 가치는 이 부분에 있다.



<사진제공=지엠코리아 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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