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박지영 재규어 리드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대체 불가능한 사람 되고 싶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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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인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가 올 해로 3회째다. 올 해 공모전 주제는 '출시 50주년을 맞은 XJ, 고유의 헤리티지를 이어간 100주년 기념 XJ를 디자인하라(XJ, 100 YEARS LIMITED EDITION)'이다.

한국 국적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9월 부터 공모작 접수가 시작되는데 지난 22일부터 3회에 걸쳐 재규어 랜드로버 신사 가로수길 드라이빙 센터에서 사전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 여성 처음으로 재규어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리드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박지영(VERA PARK) 디자이너가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박지영 재규어 리드 익스테리어 디자이너<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박지영 재규어 리드 익스테리어 디자이너<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중앙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박 디자이너는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시야와 삶의 경험을 넓히고자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RCA)에 들어갔고 자동차 디자인 석사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석사 논문 '자동차 디자인을 위한 소재 연구에서의 해체주의적 및 윤리적 접근 방식(Deconstructive and Ethical Approaches in Material Research for Automotive Design)'은 상위 3명에게 부여되는 하이패스를 받았다. 재학 중 Baby Jaguar Saloon과 London Air Bus라는 프로젝트로 두 차례 디자인 상을 받았으며, 프로젝트 Ferrari P2045로 디자인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이후 재규어에 입사했다. 재규어는 공채와 비슷한 것이 있다. 재규어 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들은 여러나라에서 좋은 인재를 뽑기 원하기 때문에 무조건 오픈한다고 한다. 때문에 찾아보면 지원에 대한 정보가 있다고 했다. 박 디자이너의 경우, RCA 졸업 마지막 시험 때 줄리안 톰슨 재규어 디자인 디렉터가 심사위원으로 왔고, 40분에 걸쳐 2년간의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이후, 톰슨 디렉터의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 재규어는 박 디자이너에게 이미 가고 싶었던 회사였다. 이에 응했다. "꼭 유학을 가야만 저와 같은 기회를 얻는 것은 아니다. RCA라서 저를 뽑았던 것도 아니다"라며 "저희 디자인팀에도 알지 못하는 학교에서 오신 분도 있다. 그만큼 재규어는 인재를 찾으려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박 디자이너는 전했다.

"여러 경험 통해 느끼는 감정에서 영감 얻어"

지난 26일, 사전 설명회에서 박 디자이너는 그가 속한 팀은 양산과 어드밴스드 디자인팀으로 나눠져 있다고 했다. 양산팀은 양산차 페이스리트프 모델을 담당하고 박 디자이너가 속한 어드밴스드 디자인팀은 기본적으로는 모터쇼에 올라가는 컨셉카 위주로 디자인한다. 비전을 정립한 후 '퓨처 사이클 플랜'을 짠다. 10-20년 기간의 전 차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설정한다. 이후 디자인 랭귀지를 확정하고 디자인 랭귀지가 담긴 컨셉카를 디자인하는 것을 한다. 컨셉카를 양산팀에 넘기게 되면, 양산에 필요한 조건들을 만들어 양산차로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법률과 안전과 관련된 부분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게 되고 양산차에 맞게 제작된다.



▲F-Type<사진=박성민 기자>
▲F-Type<사진=박성민 기자>

어드밴스드팀에서 한 대표적인 차로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탄 'C X75'가 있고 박 디자이너가 제일 좋아한다는 'F-Type'이 있다. F-Type의 당시 컨셉카 코드명은 'CX'였다. 또 최근 출시된 ' I-PACE' 컨셉카가 있다.

어드밴스드 디자인팀에 있으면서의 장점에 대해 "우리 팀은 그렇게 크지 않아 좋은 보스들과 가까이에서 일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 중 하나다"라며 "디자이너들이 직접적으로 보스와 일하며 이야기하고 의논하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며 디자인을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 이런 점이 제게 굉장히 좋은 기회이고 감사히 여기는 부분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어디에서 영감을 받는지에 대해 박 디자이너는 무엇을 보고 그대로 디자인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제가 촛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그것이 내 안에 들어와 섞여졌을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이라며 "그런 것들이 어떤 프로젝트에 맞게 표현됐을 때 만들어지는 새로운 조화가 제가 디자인 하는 방법이나 영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케치는 일단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단순히 스케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 스케치를 보고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보여주는 부분,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엔지니어는 스케치를 보고 이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데, 어떤 생각의 흐름을 통해 이와 같은 디자인이 나왔다는 것을 잘 보여주려고 한다"며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란 마음이 제게도 있다. 팀도 서로 영감을 받기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줘야 함께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산차 되기 까지 험난한 과정 거치는 컨셉카

박 디자이너는 I-PACE를 예로 들어 자동차 디자인의 과정과 중점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전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생각보다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 하나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강렬한 메시지이지만 그것을 다양하고 깊게 분석하게 되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을 시작할 때 가장 중심에 두는 키워드는 3가지, 퍼포먼스, 뷰티, 이노베이션이다. 이런 키워드가 표현이 되고 모든 디테일에도 접목될 수 있도록 끝까지 생각하며 디자인을 진행한다"며 "경쟁 마켓이나 디자인적인 방향, 우리가 꼭 지켜야하는 것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정립되면 디자인 단계로 들어간다"고 전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스케치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프로포션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고 했다. 가장 아름다운 프로포션이 무엇인지, 그리고 해당 차가 표현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비율이 무엇인지 연구한다. "XJ의 경우, 퓨어한 디자인 안에서도 달려나갈거 같은 느낌을 주려는 차라, 달리는 말을 볼 수 있다. 아름다움과 파워풀한 느낌을 주려는 것에 촛점이 맞춰졌다"며 "근육이라고 하면, 울그락불그락한 근육일 수도 있지만 말 근육 같은 굉장히 섬세한 근육도 있다. 그런 부분들을 높이면서 디자인 됐다"고 설명했다.



▲I-PACE<사진=박성민 기자>
▲I-PACE<사진=박성민 기자>

I-PACE의 경우, 새로운 시도였다고 했다. 따뜻한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고 한다. 컨셉카이기에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고 전했다. 전기차이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 많아져 이런 부분들을 염두하고 스케치를 시작했다고 했다. "I-PACE의 가장 큰 특징은 캡 포워드(cab-forward) 디자인이다. 필러가 앞으로 당겨져 있게 디자인 됐다. 퓨처리스틱해 보이는건 장점이지만 동시에 우주선 같아보이거나, 바보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다"며 "가장 촛점을 맞춘 부분은, 퓨처리스틱한 느낌을 주지만 아름답고 파워풀한 감정을 들게 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통해 이같은 사이드뷰가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I-PACE<사진=박성민 기자>
▲I-PACE<사진=박성민 기자>

인테리어의 경우, 전기차라 공간 활용도에서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동시에 너무 낯설지 않게 디자인하는 것에 촛점을 맞췄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F-Type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컨트롤러나 버튼을 많이 접목시켜 최대한 직관적으로 디자인됐다. 직관적이기만 하고 버튼만 있으면 감성적 느낌을 줄 수 없어 UX적인 것을 많이 활용해 어떻게 하면 운전자와 상호 작용할지 많이 염두한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운전자 중심 디자인이 중요해 F-Type의 디자인 요소를 가지고 오며 진행됐다.

디자인이 완성되면, 비주얼라이제이션(시각화) 단계로 넘어간다. 익스테리어의 경우, 차가 실제로 주변 환경에 들어가고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스케일 감이라던지, 어떤 느낌으로 사람들과 어우러지는지 이런 점을 최대한 많이 시뮬레이션 해본다고 했다. 차가 디자인 스튜디오 밖을 나갔을 때 어떤지 많은 체크를 한다고 했다. "인테리어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컬러와 컬러 간, 메터리얼과 메터리얼 간의 조화"라며 "요즘에는 VR(가상현실)을 최대한 활용해 실제적인 공간감을 많이 느껴본다. 인프레션적인 부분도 많이 체크하며 이 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 팀의 경우, 5개 팀이 동시다발적으로 일하는 편이라고 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이 어느정도 확정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실제 모터쇼에 올가갈 차를 만들기 시작한다. 엔지니어 부분들이 완성되고 저희가 여러 곳에서 모든 파트들을 조립하기 시작한다"며 "아무래도 모터쇼에 올라가는 차이다 보니, 전시장에 올리는 작품 같은 느낌이 있기에 디테일부터 디자이너들이 많이 컴펌하고 손을 대서 쇼에 올리는 편"이라고 했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의 조립이 끝나면 차가 나오게 된다. "재규어의 경우, 컨셉카가 나오면 사진 촬영에 디자이너들이 꼭 참여하려 한다"며 "디자이너가 디자인 할 때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각도나 느낌을 포착해야 해 직접 간다"고 했다.

이미지까지 모든 준비가 끝나게 되면 차를 공개하는 시점을 맞게 된다. 이후 내부에서 여러 피드백을 받고 회의를 통해 양산이 결정되면, 양산차로 만들어지게 된다. "내부적으로는 컨셉카를 굉장히 많이 만든다. 다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 기대만 주고 이뤄지지 않는건 약속에 어긋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며 "그렇기에 어느 정도 확정이 났을 때 컨셉카를 보여주는 때가 많다. 또 양산을 어느 정도 고려하고 디자인할 때가 많다. 컨셉카를 통해 최대한 표현하고 있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박 디자이너는 말했다.

본질적 가치와 의미가 '헤리티지'

이날, "재규어는 워낙 헤리티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라 너무 다른 디자인이 나오면 요구가 잘리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디자인 헤리티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박 디자이너는 "'헤리티지'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쓰는데, 영어가 한국어로 전환되며 뉘앙스에 대한 이해가 다르게 된거 같다. 영국에서 일할 때 헤리티지는 해당 차가 가지는 가치관, 의미를 말한다. 본질적인 가치를 중심적으로 보는 것이 헤리티지"라며 "특히, 한국에서는 만약 보닛이 길었다가 짧아지면 '헤리티지가 없어졌다'고 말한다. 디자인이 시작됐던 원인, 이유들이 계속 지켜지고 있는 것을 봐야한다. 2009년, XJ의 디자인이 확 바뀌었음에도 우리는 '헤리티지를 지켰다'고 했다. 디자인적 가치를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드벤스드 디자인팀에 있어 일의 진행에 있어 자유로운 부분이 좀 더 있다고 한다. "프로젝트별로 다르지만 보통 차 디자인을 할 때 어떤 프로젝트들은 패키지라고 해서 엔지니어에게 데이터를 받아 그것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어드밴스드 디자인팀의 경우는 포트폴리오 설정하고 이제껏 없었던 차를 계속 소개해야 되기에 저희가 디자인을 먼저하고 엔지니어에게 스케치를 준다. '이런 차가 필요하니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만들어 달라'라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후, 엔지니어는 배터리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어드밴스드 디자인팀에 주게 되고 이런식으로 왔다, 갔다하며 최종적 디자인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엔지니어에 대해 얼마나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물론 이해가 있으면 도움이 되긴한다. 그러나, 너무 벽을 만들지 않길 바라는 맘이 있다. 톰슨 디렉터는 먼저 엔지니어링을 공부했고 이후 디자인을 했다. 리더의 위치에 갔을 때 좀더 강하게 말할 수 있는 점으로 인해 강점이 되긴한다"라며 "엔지니어들은 '안된다'는 말을 더 많이 한다. 무조건 '안된다'고 한다. '이런걸 하고 싶다. 너희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엔지니어적으로 만들어봐라'라고 제안할 수 있어 큰 장점이 되긴한다.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부분 정도면 충분하고 미리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3D 프로그램 '알리아스'의 중요성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학교 다닐 때, '알리아스 공부하라'라는 말 많이 들었지만 하기 싫었다. 스케치를 하고 싶지 컴퓨터를 하고 싶지 않았다. '왜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안했다. 그러나 이왕이면 다룰 줄 알면 좋다"며 "대부분의 모델러들은 스케치를 보여주며 '해줄 수 있나'라고 물으면, '안된다'고 한다. 어느 정도 컨트롤을 할 줄 알면 일하는데 편한 부분이 있다. 저도 다시 배워 지금은 조금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클레이 작업 중인 I-PACE. 하단 사진 세명 중 제일 오른쪽이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사진=박성민 기자>
▲클레이 작업 중인 I-PACE. 하단 사진 세명 중 제일 오른쪽이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사진=박성민 기자>

3D 상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기계로 깎게 되고, 깎은 클레이를 손으로 다듬고 면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회사마다 특징이 있는데 재규어는 클레이 과정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했다. "실제로 봤을때 차가 주는 느낌 그리고 볼륨감, 또 빛이 반사되는 반사광이 있다. 이런 것에서 실제적 느낌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클레이에서 어떤 번거로운 과정을 타협하지 않는 편"이라며 "실물 사이즈를 압축하게 되면 놓치게 되는 것이 많다. 이런 이유가 클레이 작업을 많이 하는 이유다. 재규어는 사진빨을 잘 못받는다. 사진 보다는 실제로 보면 더 예쁜 차"라고 했다.

자율주행 시대로 넘어오며 디자인적 변화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기에 이것에 대해 생각하며 좀 더 머무르고 싶은 공간처럼 보이도록 디자인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박 디자이너가 보여준 한 사진 자료의 창문 밖이 어두웠는데, "깜깜해서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영국은 3시 30분만 되면 해가 진다. 저희는 8시에 출근하고 5시에 퇴근하는 시스템"이라며 "겨울에 해를 볼 수 없다. 특히, 디자인 스튜디오는 보안 때문에 유리창이 가려져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50주년 맞은 'XJ', 100주년 맞은 XJ은 어떤 모습일까

이번 공모전의 주제가 50주년을 맞은 플래그십 세단 XJ와 관련, 100주년을 맞이할 향후 2068년 상황에서의 XJ의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는 것이기에 박 디자이너는 XJ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XJ는 1968년 제작됐고 50주년을 맞아 공개한 스페셜 에디션 XJ50이 나오기까지 총 8세대까지 디자인이 업그레이드 됐다. 처음의 XJ는 '실험적인 재규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됐다. 편안함을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운전의 즐거움을 접목하는 것이 실험적 목표였기에 이 같은 슬로건이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시리즈 2는 긴 바디의 차량에 2도어 쿠페를 만드는 것이 실험적인 도전이었다고 한다. 시리즈 3은 당시 가장 높은 판매를 올렸다.

X300로 넘어가서는 보닛 표면이 물결치는 듯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박 디자이너가 당시 디자이너로 활동한 이의 얘기를 들었는데 보닛 표면의 경우, 기본적으로 몰딩을 만드는 것도 힘들지만 램프 주변으로 말아 들어가는 과장이 굉장히 손이 많이 가고 돈이 많이 드는 차 중 하나였다고 한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2002년에 들어와서는 풀 알루미늄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이 새시의 경우, 100% 알루미늄일 뿐 아니라 50%는 리사이클링 머티리얼을 사용함으로써 경량화와 강성에 힘을 썼지만 동시에 환경을 생각했다. 알루미늄 새시는 모든 차에 경량화와 강성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새시 중 하나다. 2009년에는 이안 칼럼에 의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XJ의 경우, 재규어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 굉장히 오랜시간 공을 들여 디자인이 진행됐다고 한다. 할 수 있는 왠만한 디자인은 다 해봤다고 보면 될거라고 했다.




▲박지영 재규어 리드 익스테리어 디자이너가 지난 26일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사전 설명회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전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박지영 재규어 리드 익스테리어 디자이너가 지난 26일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사전 설명회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전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박 디자이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모전의 주제가 이렇게 나온건 수수께끼를 주고자 하는게 아니라 여러분이 상상하는 50년 뒤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보고 싶은 것이다"라며 "미래에 XJ가 어떤 느낌의, 역할의 차가 될지 연구해보면 좋을거 같다. 지난 시간과 여러분의 상상력, 두 가지가 합쳐졌을 때 보여지는 작품을 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심사는 이안 칼럼이 직접 와 하기로 했다. 그는 학생의 작품을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그가 '이번 공모전에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고 내가 가서 보겠다'고 말했다"며 "여러분의 작품을 직접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박 디자이너는 전했다.

9월 1차 온라인 작품 제출이 있고 10월에는 2차 실물 작품 제출, 올 해 12월 중 최종 PT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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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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