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2,270대 '턱걸이'…코스닥 올해 첫 800선 후퇴

이겨례 기자
코스피

코스피가 2일 미중 무역분 쟁 우려로 급락해 1년여 전 수준으로 뒷걸음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59포인트(2.35%) 내린 2,271.54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5월10일(2,270.12)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당시는 코스피가 6년 만에 2,200선을 넘은(4월26일)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기다.

코스피는 3.90포인트(0.17%) 내린 2,322.23으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4천4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천435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154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 4천900계약을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좋지 않았고 유럽연합(EU)은 미국에 대해 보복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대외 악재가 매우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선물 매도가 쏟아져나오면서 수급 부담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했지만 선물 매도 폭이 커져 여기에 연동된 기관 프로그램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수급 부담이 지수 하락 요인이 됐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실종됐고 외국인 대량 선물 매도에 따른 매물 출회로 낙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2.36%), SK하이닉스(-2.33%), 포스코(-4.26%), 삼성바이오로직스(-0.60%), 현대차(-1.59%), NAVER(-1.57%), LG화학(-4.80%), KB금융(-0.57%) 등 대부분 떨어졌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LG생활건강(0.14%)이 유일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3.47%)나 급락한 789.82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8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포인트(0.06%) 오른 818.75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확대되면서 가파르게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92억 원, 기관은 635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