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카뱅 '26주 적금' 30만 계좌 돌파…'소확행 적금' 인기

이겨례 기자
카뱅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 상품이 출시 20일째에 30만좌를 돌파했다.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시한 '26주 적금'은 전날 오후 30만좌를 넘었다.

'26주 적금'은 처음에 1천원이나 2천원, 3천원 중에 선택해 적금하고 이후에는 매주 그 금액만큼 늘려서 붓는 상품이다.

처음에 1천원을 냈다면 둘째 주에는 2천원, 그 다음주에는 3천원, 마지막주인 26주차에는 2만6천원을 납입한다. 만기에는 원금 35만1천원에 이자를 받는다. 3천 원부터 시작했다면 둘째 주에 6천 원, 그 다음주에는 9천 원이다.

카뱅

보통 은행 적금은 월 단위로 돈을 넣고 연 단위로 만기 되지만 이 적금은 6개월 만에 끝난다. 금리도 연 1.80%, 자동이체 우대금리 0.2%포인트에 불과하다.

최대 납입금인 3천원으로 시작해 매주 3천 원씩 증액해도 만기원금은 105만3천원, 이자는 세전 3천885원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이 적금이 인기몰이한 데에는 재미 요소가 한몫했다.

카카오뱅크는 26주 적금에 '챌린지'(도전)라는 제목을 붙이고, 납입에 '성공'할 때마다 애플리케이션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도장을 찍어줬다.

최근 유행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짠테크'(짠돌이 재테크)를 접목한 점이 고객을 유인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가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계에도 '소확행'에 착안한 적금이 있다.

웰컴

웰컴저축은행이 4월 16일 출시한 자유적립식 적금인 '잔돈모아올림 적금'(1년만기 금리 세전 연 2.7%)은 3개월 만에 7천좌를 돌파했다. 저축은행계에서 특별상품이 1만좌를 잘 넘지 못한다는 점에서 꽤 성공적이다.

'잔돈모아올림 적금'은 1천원, 1만원 등으로 기준을 설정해 놓으면 내 자유입출금계좌에 그 이하 잔돈이 남았을 때 자동으로 적금 되는 상품이다. 1만 원 기준을 정해뒀는데 내 자유입출금 계좌에 2만9천500원이 남아있다면, 애플리케이션에 뜨는 알림창을 눌러 9천500원을 자동 적립할 수 있다.

이때 돼지저금통 캐릭터에 동전이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또 우대조건에 충족한다면 만기 시에 1원 단위만 남아도 1만 원까지 채워 돌려준다. 149만1원이 남았다면 150만 원을 원금으로 쳐준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유적립식 적금 금리가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기에, 정기예금에 들 계획이라면 납입금 일부를 자유적립식 적금에 나눠 가입하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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