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는 국내서만 이번 화재 사건이 유달리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BMW 차량과 관련해 세계 곳곳서 일어나는 화재 사고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유독 한국에서만 이같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건 아니라는 말이었다. 또 전세계에서 발생한 화재 비율을 봤을 때, 한국에서의 발생률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서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화재가 난 것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BMW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건수와 이번 문제로 인한 화재 건수에 대해 "현재 서비스센터에 모든 사고 차량들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며 "사고 차량들 입고 후에 우리가 분석/진단해서 자세한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요한 에벤비클러 품질관리부문 수석부사장은 말했다.
또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것이 아닌 하드웨어적 이슈라고 했다. 조사는 5가지(▲Analysis ▲Testig ▲Measures ▲Service ▲Methodology)로 나눠 이뤄졌다. 면밀한 분석 결과, EGR 쿨러의 누수가 문제인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냉각수 누수로 쌓인 침전물이 EGR 바이패스 밸브 쪽에서 발생하는 불꽃에 발화가 일어나며 화재가 난 것이라고 했다. 오는 20일 부터 리콜에 착수되는데, 이 때문에 EGR 모드 전체를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 EGR 쿨러만이 교환될 수도 있다.
피터 네피셔 디젤 엔진 개발 총괄 책임자는 "고온 상태에서 부품에 틈이나 파열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사실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것이 직접적으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당시에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침전물에서 발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는 지적에 대해 "원인을 조사해보니, 차량에서 불이 나기 위해서는 쿨러 쪽에서 누수 현상이 있어야 한다고 결과가 나왔다. EGR 쿨러 누수로 침전물이 축적되고 쌓이면 불꽃이 날 수 있다"며 "EGR 바이패스 밸브쪽에서 불꽃이 튈 수 있다는 것이 조사됐다. 누수 현상이 있는 EGR 쿨러가 작동은 하고 가스 온도를 140℃까지 낮출 수 있긴하다"고 네피셔 총괄 책임자는 전했다.
흡기다기관에 침전물이 형성되는건 이상한 현상은 아니라고 했다. 설사, 축적이 됐다고 하더라도 바로 화재로 이어지는건 아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흡입구에 침전물이 쌓여도 공기가 들어왔을 때 100℃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불꽃이 튈 위험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BMW가 오랜 시간동안 전문가들과 함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서 분석한 결과, 화재의 근본 원인은 EGR 쿨러의 누수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네피셔 총괄 책임자는 설명했다.
모든 디젤 차량에서 이같은 화재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화재는 주행 시에만 벌어지고 주차 상태 같은 때에는 일어나지 않는다. 주행 중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출력이 떨어지면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운전자가 뭔가 타는 냄새를 맡게 된다면 이 또한 이상 신호다.
본사가 EGR과 관련된 화재를 인지한 시점은 지난 2016년이라고 한다. "당시, 흡기다기관 쪽에 작은 천공(구멍이 뚫림) 현상이 있다는 것을 보고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정확한 원인을 몰랐다. 파악을 위해 전문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며 "올 해 6-7월에도 다시 한번 조사해봤다. BMW는 결함 정도를 레벨 1-3로 나눠본다. 비단 한국에서만 화재 사고 수치가 치솟는건 아니다. 퍼센트는 비슷한 수준이다"고 에벤비클러 수석부사장은 전했다.
레벨 1은 흡기다기관에 아주 작은 구멍이 생겼을 때, 레벨2는 엔진에 작은 불꽃이 붙었을 때, 레벨3은 좀 더 큰 불이 나거나 차량 앞부분이 타는 현상이 발생했을 때를 말한다. 화재 정도가 레벨3까지 가는 것은 전체 화재에서 1% 수준이라고 했다.
확실성을 가지고 원인 파악을 시작한 시점은 지난 6월부터다. 그러나, 문제가 복잡했고 여러 분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에벤비클러 수석 부사장은 "때문에, 근본 원인까지 도달하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듯 보였다. 지난 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큰 이슈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최근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24년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해왔는데, 최근 걱정과 우려를 끼쳐 대표로서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고 위험성을 낮추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의 최선으로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 특단의 조치 통해서라도 상실된 신뢰와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본사에서 이번 사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누수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네피셔 총괄책임자는 전했다. 에벤비클러 수석부사장은 "한국에 우선순위를 두고 신속한 리콜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를 앞당길 수 없었는지에 대한 지적에, 상술된 바와 같이 원인 파악을 위한 시간이 지체됐고, 유럽에서는 기술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한국에서는 리콜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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