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 3년간 180조 원 투자·4만 명 채용…5개 대기업, 국내 투자 300조↑

이겨례 기자
삼성

삼성, 현대차, SK, LG, 신세계 등 5개 그룹이 잇따라 내놓은 투자금액이 300조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자금액은 우리나라 한해 국내총생산(약 1천800조 원)의 20% 가까운 액수다.

삼성전자의 향후 3년간 4만 명을 비롯해 비롯해 현대차 5년간 4만5천 명, SK 3년간 2만8천 명, LG 올해 1만 명, 신세계 연간 1만 명 등 5개 그룹에서 적지 않는 고용 계획을 밝혔으며, 이 밖에도 이들 5대 그룹은 약속이나 한 듯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방안도 내놨다.

삼성은 앞으로 3년간 미래성장사업을 중심으로 총 180조 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 등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한편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일자리 확대와 혁신성장, 대·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에 부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동연

삼성은 8일 "경제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 투자와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3년간 180조 원을 새로 투자하고,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단일 그룹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으로, 특히 신규 투자액 가운데 약 72%에 해당하는 130조 원을 국내에 투입해 약 70만 명에 달하는 고용 유발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투자액 130조 원은 연평균 약 43조 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시설투자액을 집행했던 지난해(43조4천억 원) 수준을 계속 이어가는 셈이다.

삼성의 투자는 신성장 산업에 집중된다. 인공지능(AI)·5G·바이오·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한 분야에만 약 25조 원을 투자한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의 경우 기존의 PC와 스마트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AI,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의 신규 수요 증가에 대응해 평택캠퍼스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3년간 약 2만∼2만5천 명 수준인 기존 채용 계획을 대폭 확대해 4만 명을 직접 채용, 청년 일자리 창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직접 채용 외에도 130조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를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명과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 명을 포함해 약 70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대규모 투자와 고용 외에 삼성은 혁신 역량과 노하우를 개방·공유함으로써 이른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5년간 청년 취업준비생 1만명 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한다.

주요 그룹 중장기 투자·고용·상생협력 방안
주요 그룹 중장기 투자·고용·상생협력 방안

이 밖에 삼성은 '공존공영'의 경영이념을 실현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상생협력 확대 방안도 내놨다.

중소기업벤처부와 공동으로 앞으로 5년간 1천100억 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천500개사의 스마트공장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1만5천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스마트공장 지원 대상에는 삼성과 거래가 없는 비협력 중소기업도 포함되며, 지방 노후 산업단지 소재 기업이나 장애인·여성 고용 기업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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