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30년 전 부친의 못다 이룬 반도체 사업 꿈 이룬 장남 최태원 SK 회장

박성민 기자
KakaoTalk_20180814_103305946.jpg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오는 26일, 고 최종현 SK 회장 타계 20주기를 맞는다.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SK는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었다. 반도체 사업은 그의 못다 이룬 꿈이다. "그는 1978년, 미래 산업의 중심이 반도체가 될 것임을 예견하고 선경반도체를 설립했다"며 "그러나, 전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고 SK그룹은 전했다.

그해 4월, SK그룹은 경북 구미 전자단지 인근의 반도체 전문단지에 입주 신청서를 제출했다. 같은해 10월, 선경반도체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그러나, SK그룹은 2차 오일쇼크로 폴리에스터 필름 개발과 관련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었기에 다른 기업보다 크게 부담을 느꼈다. 때문에 SK그룹은 반도체 사업을 유보할 수 밖에 없었다.

또 1980년 10월, 정부의 대기업 집단의 주력 기업 전문화 정책 단행도 이유가 됐다. 이에 따라 선경반도체는 계열 기업 정리 대상 업체로 목록에 올라 사실상 경영이 중단됐다. 선경반도체가 공식 해산된건, 1981년 7월 25일이다. 회사 출범 후 약 3년 만의 일이었다.

그의 꿈을 장남인 최태원 SK 회장이 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2011년, 하이닉스 인수 등을 통해 반도체와 바이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하이닉스 인수 직후, "하이닉스가 SK 식구가 된 것은 SK의 반도체 사업에 대한 오랜 꿈을 실현하는 의미가 있다"며 30년 전, 부친의 못다 이룬 꿈을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 장기화에 힘입어 올 해 2분기에 또 다시 사상 최고 성적을 써냈다(매출액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미중 무역전쟁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둔화,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용과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올 해 전체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종현 회장이 10년을 내다보고 준비한 끝에 SK를 직물회사에서 석유화학과 정보통신을 아우르는 그룹으로 성장시켰듯, 최태원 회장의 하이닉스 인수 등은 최종현 회장이 남긴 경영 DNA가 최태원 회장에게 전해진 것이라고 SK그룹은 전했다. 또한 최종현 회장의 사업보국과 사회공헌 경영철학은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와 공유인프라 전략 등으로 진화 발전된 것이라고 했다.

최태원 회장이 1998년 취임할 당시, SK그룹은 매출 37조4000억원, 순이익 1000억원으로 재계 순위 5위였다. 현재는 매출 158조원, 순이익 17조3500억원으로 재계 순위 3위로 성장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종현#SK#에스케이#최태원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