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업들 9월 경기 전만 부정적...무역전쟁‧내수악화

이겨례 기자
기업

9월에도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9월 전망치는 92.2를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에 못 미쳤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9월 전망치는 추석에 따른 내수 상승 기대로 인해 전월(89.2)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5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추석 있는 달(9월 또는 10월)의 경기 전망치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수출(98.3)과 내수(98.1), 투자(98.1), 자금(96.4), 재고(102.2·100 이상일 때 부정적), 고용(99.2), 채산성(91.4) 등 모든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조선업계가 올해 들어 최저치인 67.4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전망 악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기전망

한경연은 "기업들이 끝나지 않는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와 내수악화로 인한 경기침체를 부정적 경기전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며 "하반기 금리 인상 우려와 인건비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8월 BSI 실적치는 91.1로 40개월 연속 기준선(100) 아래에 머물며 2000년 이후 최장 기간 부진을 이어갔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2.8), 수출(94.7), 투자(96.4), 자금(95.6), 재고(102.5), 고용(98.9), 채산성(93.9) 등 모든 부문의 실적이 기준치에 미달했다.

이는 휴가철에 따른 생산 감소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정책의 획기적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