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달 중순, 윤 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금감원을 방문했다.
평양 방문 계기와 일정 등을 소개하고 북한과의 금융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평양에서 지난 달 17일 열린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석했다.
작년, 양측 간에는 잡음이 일었다. 작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금강원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현직 회장이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영 유의 조처를 내렸다.
금융권에서는 최고경영자가 자신과 가까운 이들을 최고경영자 선임권을 가진 이사회를 구성한다는 말이 나왔다. 이를 통해 연임을 유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유력한 승계 경쟁 후보가 없다고 지적됐다.
금융권에선 이는 김 회장에게 해당되는 해석이 나왔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3월 회장직에 올랐고 2015년 연임에 성공한 상태였다. 2015년 연임 당시에도 회추위는 김 회장을 추대하는 형태로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 홀로 후보'가 된 것이다.
금감원은 하나금융 사외이사들에게 연임 결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점을 별도로 설명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2016년 10월21일 회추위를 열어 회장 후보군으로 내부 인사 8명과 외부 인사 6명 등 모두 14명을 확정했다. 이 회의에는 6명의 사외이사 뿐만 아니라 김 회장도 직접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셀프 연임' 지적이 일었다.
금감원은 지난 1월에도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에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회추위는 이를 무시하고 일정을 강행했다. 결국, 김 회장은 회장 최종후보로 결정됐다. 지난 3월, 김 회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
최흥식 전 금감원장은 공식 석상에서 김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KEB하나은행이 2013년에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고 고발하기도 했는데, 그러나 역으로 최 전 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이던 지난 2013년, 대학 동기의 아들을 하나은행에 채용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전 원장은 결국 사퇴했다. 김 회장은 2013년 채용비리 수사 결과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양 기관 간에는 정상화가 필요했고 때문에 이번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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