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잡음 있어온 하나금융지주-금감원..김정태 회장, 윤석헌 원장과 만나

박성민 기자
PYH2017062021290006500_P4.jpg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달 중순, 윤 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금감원을 방문했다.

평양 방문 계기와 일정 등을 소개하고 북한과의 금융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평양에서 지난 달 17일 열린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석했다.

작년, 양측 간에는 잡음이 일었다. 작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금강원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현직 회장이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영 유의 조처를 내렸다.

금융권에서는 최고경영자가 자신과 가까운 이들을 최고경영자 선임권을 가진 이사회를 구성한다는 말이 나왔다. 이를 통해 연임을 유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유력한 승계 경쟁 후보가 없다고 지적됐다.

금융권에선 이는 김 회장에게 해당되는 해석이 나왔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3월 회장직에 올랐고 2015년 연임에 성공한 상태였다. 2015년 연임 당시에도 회추위는 김 회장을 추대하는 형태로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 홀로 후보'가 된 것이다.

금감원은 하나금융 사외이사들에게 연임 결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점을 별도로 설명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2016년 10월21일 회추위를 열어 회장 후보군으로 내부 인사 8명과 외부 인사 6명 등 모두 14명을 확정했다. 이 회의에는 6명의 사외이사 뿐만 아니라 김 회장도 직접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셀프 연임' 지적이 일었다.

금감원은 지난 1월에도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에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회추위는 이를 무시하고 일정을 강행했다. 결국, 김 회장은 회장 최종후보로 결정됐다. 지난 3월, 김 회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

최흥식 전 금감원장은 공식 석상에서 김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KEB하나은행이 2013년에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고 고발하기도 했는데, 그러나 역으로 최 전 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이던 지난 2013년, 대학 동기의 아들을 하나은행에 채용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전 원장은 결국 사퇴했다. 김 회장은 2013년 채용비리 수사 결과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양 기관 간에는 정상화가 필요했고 때문에 이번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관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김정태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