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만트럭버스 제품 결함 이슈, "고객 불편 사과..안전과는 무관"

박성민 기자
KakaoTalk_20181012_170730287.jpg

▲좌측부터 얀 비트 AS 총괄이자 한국 시장 총괄 수석 부사장,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토마스 코너트 만트럭버스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사진=박성민 기자>
▲좌측부터 얀 비트 AS 총괄이자 한국 시장 총괄 수석 부사장,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토마스 코너트 만트럭버스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사진=박성민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최근 운전자들이 제기한 제품 결함 이슈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오전,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에서 이번 일에 대한 기술적 원인과 향후 대책에 대해 언급됐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는 "최근 여러건의 고객 불만 사례가 접수됐다. 해당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깊은 사과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만트럭 차량에 대해 차주들은 엔진 내 녹 발생과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기어 변환 오작동 등의 결함을 주장했다.

차주 72명은 원인 규명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날,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토마스 코너트(Thomas Konert) 만트럭버스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은 "엔진 내 녹 발생은 맞는 말이 아니다. 엔진은 안전하게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호스가 문제다"라며 "엔진이 아니라 보조 브레이크인 프리타더에서 녹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냉각수 호스에서 마모가 발생하면 구멍이 생겨 냉각수 누수가 일어나게 되고 프리타더 내 압력이 줄어들어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 때,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 또는 다른 액체를 주입하게 되면, 프리타더에 녹 발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타더는 보조 제동장치이기 때문에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해도 주요 제동장치가 따로 있어 제동에는 문제가 없다. 냉각수 호스 누수와 관련해선 이미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현상은 기능상 문제가 아닌 단순 계기반 오류라고 했다. 이에 대해서는 일부 차주들로부터 주장이 나왔다.

"내리막길 등의 특정 조건에서 기어가 에코 롤로 자동 전환된다.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이피션트 롤 기능이 지원된다"며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계기반에 에코 표시가 점등되야 하는데 일부 차량의 계기반에 중립 표시가 떳고 이에 혼선이 생긴 것"이라고 코너트 수석 부사장은 설명했다.

중립 표시도 실제로 기어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또한 수차례 기어를 수동 조작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보호모드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얀 비트(Jan Witt) AS 총괄이자 한국 시장 총괄 수석 부사장도 이날 방문했다. 비트 수석 부사장은 "본사 사후관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자발적 리콜을 통해 센터에서 점검받는 차량을 대상으로 냉각수 점검 및 품질 분석, 냉각수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경우 전체 시스템 세척, 녹이 발견된 프리타더 완전 교체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프리타더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계기반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업데이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피해자들로 구성된 '만트럭 피해 차주 모임'은 이날, 행사장 근방에서 '전국 차주 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브레이크 밀림, 조향축 틀어짐, 엔진 내 녹 발생 해명하라', '운전자 목숨이 위험하다. 결함 대책 세워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항의했다. 해당 이슈로 인해 이날 행사는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일부 고객들이 민사소송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기술적 이슈들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제조사는 기대하고 있다.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이제 막 시작했다"며 "소송 결과를 기다려 달라"라고 버거 사장은 말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만트럭버스코리아#만트럭버스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