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실 부품인줄 알면서도 원전에 쓴 한수원

박성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부실 부품을 알면서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부품은 1970-1990년대 사이에 건설된 국내 원전에 쓰였다.

원전의 핵심 부품인 증기 발생기에 쓰였다. 이는 원전 터빈을 돌리는 원자로와 이어진 원전 핵심 설비다.

원자로 내 뜨거운 물이 증기 발생기로 들어가 냉각수 온도를 올리고 이 물의 증기로 터빈이 돌아 전기를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냉각수 관로가 깨질 경우, 방사능에 노출된 원자로 물이 증기로 나올 수도 있다.

사고가 벌어졌었다. 2014년 10월 17일, 한빛3호기 사고가 있었다. 당시 사고에서 방사성 물질도 나왔다. 2002년 한울4호기 등 5건의 사건들이 더 있었다. 사고 원인은 모두 증기 발생기 내 관로의 재질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1990년 고리1호기 사고 조사 보고서에서는 관로 재질인 합금 소재 인코넬600이 부식에 취약했던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적혀 있다.

한수원이 해당 부품의 문제를 알고도 이를 계속 사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1994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쓴 신소재 관련 보고서에서 해당 부품의 부식 문제가 지적됐으나 한수원은 2년 뒤인 1996년 착공한 한빛원전 5, 6호기에도 문제의 부품을 또 사용했다.

해당 증기 발생기가 사용된 국내 원전은 모두 14기인데 한수원은 이 중 9기를 2020년까지 개선 부품으로 교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교체비용만 8000억원이 들었다. 향후 수조원이 더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 인한 가동정지 등 한수원이 인정한 피해액은 5조원에 달한다.

해외와 달리 짧은 보증기간으로 사들여와, 교체비는 모두 국민 세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의 수명이 40년인데 보증 기한이 2년 밖에 안된다는 점이 최근 한수원 국정감사에서 질타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수원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